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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유부남 이야기

웹 진화론 : 세상을 바꿀 엄청난 변화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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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날 학교 선배가 나에게 이야기 했다. 본인이 책 돌려 보기를 하고 있는데 관심있는 사람은 얘기해달라고.. 이유가 어찌되었건 '참여' 와 '특이' 한걸 좋아하는 나는 역시나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내가 그 책을 이어 받으리라 결심을 했다. 물론 책을 보겠다고 말하는데 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렸지만.. 여튼 책을 받아보고 나서 제목과 글을 시작하는 내용에서 국내의 주요 IT 기업 인사들의 추천메시지들을 보면서 그냥 뭐 마케팅의 일환으로서 잘 알려진 기업의 CEO들 데려다가 추천의 글 몇개 써달라고 했겠거니 하고 있었다. 다른 책들이 다 그러니까..  버스를 타고 학교를가는 도중에 몇페이지 보고 잠들고 끝마치고 오는 동안에 몇페이지 보고 잠들고 집에와서 자기전에 몇페이지 보고 잠들고.. 띄엄띄엄 읽은 책이었지만 생각보다 짧은 시간안에 읽을 수 있었다. 평소 독서량이 적은 나에게는 어쩌면 '맞춤 도서' 라고 할만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을 다보고 난 소감을 몇가지의 키워드로 대답할 수 있었다. '구글', '오픈소스', '웹 2.0', '롱테일', '실리콘밸리'... 처음엔 이 글의 저자가 구글 예찬론자 인줄 알았다. 마치 구글에서 자사의 업적들을 기록한것 처럼 하나하나가 친 구글적이었다. 처음에는 구글이 굉장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면 갈수록 점점 의구심과 지루함 마져 들게 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 왜 구글인가?' 왜 구글이라는 기업이 이 책의 저자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는것일까? 궁금증을 유발시켰고, 그 궁금증은 몇가지 일화들로 해결이 됐다. 발상의 전환과 확실한 비전, 그리고 최고의 인재만을 고용하는 인사능력.. 여러가지 면에서 급변하는 시대의 물결을 잘 탄 기업이 구글이라는 기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뭐가 더 중요하고 안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구글이 엄청난 성공을 일궈냈다는것이다. 성공이 없으면 미래도 없고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져 갈뿐이다. 구글이 성공을 했기때문에 기억에 남고 미래가 있는것이다. 성공이라는 말은 쉽지만 성공을 얻어내기까지는 수많은 노력과 실패들이 필요하다. 문득 성공이라는것의 희소성과 가치를 생각한다. 누구나 다 성공을 할 수 있다면 성공이라는것의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게 좋은것은 아닐까.. 이건 좀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듯 하다.

  '오픈소스' 라는 단어는 나에게는 참 멀고도 가까운 단어였다. 실제로 주변에 여러군데 산재하고 있는것들이 오픈소스이지만 과연 내가 이런걸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가에 따라서 저것이 오픈 소스가 되느냐 클로즈드(Closed) 소스가 되느냐를 정하기 때문이다. 오픈소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그때에 좀더 오픈소스에 관해서 글을 남겨 볼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내가 오픈소스가 어쩌구 저쩌구 할 자격도 안되고 할말도 없다.

  책이 나에게 준 교훈은 그렇다. '성공' 한자 만이 살아남아 영광을 맛보게 된다는 것이고, 미사여구를 다해서 쓴 구글의 성공조건이 충족되어야 성공이라는 결과물을 얻을수 있다는것, 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친구의 말이 다 맞는 말은 아니라는것, 왜냐? 내가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할지언정 그 노력의 과정에 실패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노력의 의미가 없는것 같다. 실패를 많이 한자 만이 성공을 쟁취할 자격이 있고 또 그 쾌감은 형언 할수 없을 것이다.

 도 나름대로 IT의 바다속을 헤엄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는 티끌같은 존재이다. 뭐가 더 중요하고 뭐가 더 멋지고 유용한지는 잘 모른다. 그저 배우는 학습자의 입장에서 내가 원하고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얻어가는 존재이다. 어떤것이든 중요하지 않은것은 없다. 그게 돈이건 학문이건 노는것이건.. 난 구글과 같은 성공 신화의 주역이 되길 바라는것도 아니다. 그저 IT의 물결에 실려 내가 원하는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하지만 그 이전에 하고 싶은것은 따로 있고 지금은 이런 질문으로 고민중이다.



'내가 원하는 분야라는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