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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 & Tour

Canon EOS-1D 로 새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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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1D
내가 사진에 처음 입문할 시절, 그러니까 약 6년전에 디지털 카메라 라는것은 꽤나 고가품이었고 특히 그중에서 캐논 EOS-1 시리즈는 굉장한 고가품이었고 거진 자동차 값을 내고 사야하는 사치품이라면 사치품인 카메라였다. 당시 EOS-1D는 700여만원이었고 EOD-1Ds 는 1천만원이 넘는 그런 기종이었고 사진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절대로 가까이 할수 없는 카메라였고 일부 갑부들만(?!) 사용할수 있을정도로 희소성이 강했다. 나는 특히 1D에 대한 동경이 컸고.. Mark2, Mark2 n, 1Ds Mark2 가 나온 시점에서도 나는 1D만을 특히 고집해왔다. 어떤 연유에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1D쪽이 메카니즘쪽이나 아웃풋을 보거나 동호인들의 평을 들으면 혹평보다는 호평이 많은 편이다. 어떤 분야든 매니아 층의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을 수가 없는데 1D 같은 경우에는 그런 의견도 많았을뿐더러 평가가 좋았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내가 동경하고 꿈으로 삼았던 EOS-1D가 내손에 들어왔다. 지금 글을 쓰는 순간에도 왼쪽에서는 배터리 충전중이고 오른쪽에서는 카메라가 고이 잠을 자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있는 녀석이지만 이렇게 강해보이고 멋있을수가 없다. 이때의 기분을 굳이 설명을 하자면,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던 가수 박정현씨의 콘서트에가서 첫 라이브를 생생히 들었을때의 기분이랄까.. 말이 나와서 얘긴데 박정현씨의 그 Just Acoustic 콘서트의 첫 노래 '다신 없겠죠' 다신 없을 감동이었다. 마찬가지로 1D를 처음 딱 잡았을때의 느낌이 그느낌과 흡사했다. 세월이 무색할적도로 강력한 AF와 막강한 스펙, 어딜 내놔도 허접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그만큼 막강한 카메라다. 물론 이미지 프로세싱면에서는 요새 나오는 보급기보다야 뒤떨어질수 있겠지만 소프트웨어적인면을 떠나면 일단 최신기종이라는 보급기들하고는 비교가 안될정도일것이다.

이런 대단한 카메라를 손에 쥐에 된것은 영광이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플래그쉽 기종에 입문하였으니 플래그쉽 유저 다운 아웃풋을 만들어내야겠다는 생각과 이제 사진에 좀더 정진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 사진은 언제까지나 취미이다. 지치고 힘든 일상에 한순간의 행복이라도 존재했다면 난 그것을 사진으로 기록하겠다. 늘 이마음을 잊지 않고 멋진 취미생활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