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Wibro)를 하다..

2007. 9. 14. 19:50Development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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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노트북을 사용한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다. 제대와 동시에 구입했으니.. 못해도 1년정도는 사용했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가.. 답답하게 앉아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시간에 과제를 한다던가..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이 그 중 하나 였는데.. 과제도 그렇고 니와 게임도 온라인 게임이 아니면 재미가 없으니... 여튼.. 그런 연유로 노트북을 가지고 이것저것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네트워크가 지원이 안되면 휴대하는 노트북은 그야말로 빈 껍데기일 뿐이다.

그래서 선택했던것이 넷스팟 얘는 서비스 이름의 뉘앙스가 굉장히 독특하다. (사실 와이브로에 비하면 독특한 편도 아니다.) 무선 인터넷.. DHCP 라는 개념 자체도 참 재미있었고 또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이렇게 정보통신의 발달을 살펴보다보니.. 당연히 넷스팟이라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면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당연히 인터넷이 될거 같았으나... -_-;; 전혀 그렇지 못했다. AP가 지원해주는 거리의 한계가 있는데 넷스팟 자체에는 다른 AP로 옮겨가고 이런건 없나.. 싶었으나 말은 쉽지...

이제 무선 인터넷은 일반 가정집에서도 다 쓸 정도로 흔해 졌다. 이제 무선 인터넷은 사라지고 휴대 인터넷이 급부상하게 되었다. HSDPA 를 사용한.. 그러니까 일반 휴대폰 통신망을 사용한 인터넷과 KT와 SKT, 삼성전자에서 추진했떤 Wibro 인터넷 사업.. 둘다 아직은 생소하고 상용화되어도 사용자층이 굉장히 얇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전의 국내에서의 인터넷 접속 기술의 변화를 살펴보면 초창기 내가 국민학생 시절때는 지금으로 부터 한 10~15여년전.. 이 시절에는 대중에게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전혀 없었으며, 그나마 젊은 층에서 PC 통신을 사용하여, 천리안이나 나우누리 같은 곳에 접속을 하여 그시절 당시 소위 '최첨단 통신세상' 을 즐기고 있었다.

이 당시의 대표적인 통신 장비는 모뎀이었다. 그리고 ISDN 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본인이 느끼기에는 사장 사업이었다고 느껴진다. 그다지 빠르지 않은 속도 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느린편) 가격도 비싸고, 마찬가지로 전화 회선을 사용하며, ISDN을 사용중인 경우에는 전화를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냈으니 계륵이었다.

여튼 ADSL이 나오고 나서 인터넷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그 이후 VDSL이니 FTTH 니 하는 기술들이 나오면서 인터넷은 그야말로 굉장히 대중화 되었다. 그리고 DHCP 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이제는 3G+ 휴대전화, 그리고 Wibro 같은 통신 기술들이 빛을 발하고 있는데, 특히 Wibro에 대한 부정적인 식견들이 굉장히 많다. 일단 신기술이라는 것 자체가 사업으로 벌이기에는 다분히 모험적이고 리스크도 엄청나게 따른다.

하지만 내가 보는 와이브로는 절망, 그 반대이다. 인터넷도 10여년의 시간끝에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 왔으며, 초고속 인터넷이라는 ADSL의 시작도 미약했지만 지금은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이 와이브로는 앞선 정보통신 기술의 선례를 보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지금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시점은 경부고속도로, 양재 IC를 조금 못간 위치이다. 분당과 서울간에 와이브로를 지원하고 있기에, 3개월이라는 프로모션 기간에 이 와이브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신기하기도하고, 무엇보다 지금처럼 차가 꽉꽉 막히는 시간에는 인터넷이 딱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생소하고 필요성을 못느끼는 와이브로 기술이지만, 인터넷을 사용이 앞으로 점점더 큰 비중을 차지 하게 될 훗날의 미래에는 더더욱이 우리 생활속에 자리잡는 그런 기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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