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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유부남 이야기

NHN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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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접해보는 기업 체험.. 우여 곡절 끝에 얻은 기회라서 그런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덥석 잡았다.
시작 한지 언 열흘 째가 지나가고 있지만, 점점 요령이 늘어가고 재미 있다.

NHN 이라는 회사라고 한다면, 나이 드신 분들은 모르는 분들도 더러 계시고.. 적어도 이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잘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지금 이 티스토리를 제공하는 것은 '다음' 이라는 네이버 다음으로 잘나가는 포털 사이트이고, NHN 이라는 회사는 지금의 네이버와 연관이 아주 많은 회사다.

NHN 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많은 정보들이 있었지만, 그 동안 일을 하면서 알게 된 내용이 훨씬 많다. 귀동냥으로 들었던 사내 문화나 복리 후생같은 것들이 눈앞에 보인다. IT 관련 기업답게 대부분 PC와 인터넷을 활용한 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직원들 간의 상하 관계도 뚜렷하지 않고, 팀 중심으로 업무를 하는 편이다.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은 NHN Service 라는 곳이다. 내 전공도 잘 알고 있지만, 어떠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 보수하는 역할은 NHN이나 여타 SI 업체에서 만들지만, 실제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이는 발주자 또는 또 다른 운영 인력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NHN Service도 이런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네이버에서 부터 한게임까지 여러가지 포털 서비스의 운영을 맡고 있으며, 사실상 우리가 접하는 네이버라는 정원은 NHN Service 라는 정원사가 있기에 지금의 모습이 있는것이라고 볼 수 있다.

회사에서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접했지만, 조금 의외인 면도 많다. 조금은 허술하기도 한 사내 운영 시스템이라던지, 조금은 자동화가 덜 되어있는 것을 볼때는 조금 놀랍다. 또 직원들이 전부는 아니지만, OA에 대한 기본적인 능력들은 다 갖추고 있지만, 자기 업무 이외의 조금 더 응용이 필요한 부분에 굉장히 약한 모습인 듯 하다. 비단 NHN 계열의 사원들이라고 전부다 IT 업무 능력이 굉장히 월등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NHN Service 인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란 말이가? 보통 IT 업계 종사자라면 엄청난 컴퓨터 전문가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IT 업계 종사자는 좀 더 너그럽게 평가해서 IT (Information Trend) 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 정도로 칭하는게 좋겠다. NHN Service 라는 곳에는 성실함과 젊음이 있다. 누가 감시하고 사원들의 일거수 일투족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 개개인이 저마다 자기의 맡은 바 임무를 다 하고 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하지 않았는가? 따로 어떠한 정해진 큰 룰이 없이 업무시간 동안에는 자기의 임무를 누가 보거나 평가하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다. 또 휴가를 나간 사원을 위해서 대신 업무를 맡아 주기도 하고, 같은 목적의 일에만 협업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짐도 들어 줄 수 있는 그런 팀웍이 있다. 딱딱하지 않은 자유 복장으로 업무를 하며, 누구든지 개인 책상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으며, 업무를 한다. 음악을 듣기도 하고 때로는 차한잔을 동료와 나눠 마시기도 하면서, 여유롭게 업무를 하는 모습이 주변 사람들까지 편안하게 한다.

"회사 사람들 어때?" 라고 묻는 질문엔 이렇게 말한다. 명동 한복판에 있는 젊은 사람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모습이라고... 그만큼 이들이 회사 밖을 빠져나가면 대학생인지 백수인지 알수가 없다. 이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근무하는 곳이 NHN Service 이다. 젊고 활기차지만, 여유롭고 자유로운 사람, 그리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많은 구직자들이 NHN 이라는 기업을 선호한다. 물론 나도 선호한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자유로운 사내 문화에 도취해서 선택하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진정 자유를 원한다면, 진정한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인재가 되어 그 문을 두드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