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 기술 시험원 견학 후기
2008. 11. 2. 22:45ㆍHobbies &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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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면서 어떤 수업을 들을지 고민이 많더 도중에 표준화와 관련된 이번 교양 수업을 듣게 되었다. 또 수업 내용에는 한국 산업 기술 시험원을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다. 여러 수업 내용들이 어렵긴 했지만, KTL 방문은 기다릴 정도로 흥미로웠다.
시험원의 위치는 안산에 있는 새로생긴 곳이었다. 교수님 이야기에 따르면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 굉장히 깨끗하고 또 캠퍼스 안에 있다는 이야기 까지 듣게 되었다. 실로 흥미로운 곳이었지만 가는 당일날 날씨가 좋지 않아서 가는 동안 경치 구경할 일이 없어서 버스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잠이 깨어 KTL 앞에 도착했고, 직접 소장님이 나오셔서 우리를 맞이 해주셨다. 아주 한적한 곳에 자리 잡아있는 건물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건물을 깨끗하고 시설들도 굉장히 좋아보였다. 취업을 눈앞에 두고 나니까, '직장' 이라는 코드에 맞춰져 있다 보니 일하기 좋은 곳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가장 먼저 생각하곤 한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것만 제외하면 참 좋은것 같다.
간단한 홍보 동영상을 보고 직접 연구소 투어를 시작했다. 질량과 부피 여러가지 단위와 관련된 분야들이 많고 또 이들을 정확히 측정하는 기구들을 보면서 생전 처음 보는 것들이 신기했다. 사실 이런 기계와 관련된 분야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보니, 단순히 보이는 부분에서만 생각을 해서 그런지 크게 궁금한 사항이 없어서 돌아보는 내내 인솔자 분이 질문을 해달라는 이야기가 민망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여러 품질 인증과 시험 평가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나 IT와 관련된 시험과 인증들이 있었지만 그 분야들에 대해서 견학을 하지 못한 점들이 아쉬웠다. 하지만 방문했던 실험실의 구조나 환경들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평소 표준화에 대한 것은 법제나 형식 또는 규정들에 관련한 것들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그런 표준들을 관리하고 측정하는 일들이 굉장히 엄격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놀랬다.
다시금 표준화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고난후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 또 몸을 실었다. KTL을 방문하고 난 후의 소감이라고 하면 '표준화를 위한 노력과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는 점이었다. 내가 전공하고 있는 정보시스템에 대한 표준화에 대해서는 사실 들어본 바가 없다. 정보시스템이라는 것은 사용하는 분야에 따라서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발 방법론이라던가 기술에 대한 특정 표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보시스템에도 표준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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