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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 & Tour

우리는 생각보다 더 많이 기본을 잊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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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책을 한권 읽게 됐다. 언제나 그렇듯 가장 먼저 책을 펴내며 쓴 글쓴이의 이야기가 가장 먼저다. 그 사람이 책을 펴내며 하고 싶은 이야기 소소한 철학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꼭 먼저 이걸 살펴보는게 습관이 됐다. 그리고 다음으로 보는 것은 책의 가장 마지막 펴낸 시간을 보게 되는데 이책은 지금으로 부터 제법 오래 된 책이었다. 책의 이름 답게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담겨 있지만 '핵심 노하우' 라고 불릴 것이 없구나 싶었다. 그렇게 마지막 페이지를 닫을 때쯤 핵심 노하우가 뭔지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간 몇몇 IT 관련된 서적을 읽으면서 IT 3대 뜨거운 감자로 불리우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HTML5 에 대해서 논하는 것들을 많이 봐왔어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다. 또 뭔가 엄청난 기술들과 오픈소스 툴들에 대해서 이야기 할려나 보다 싶었지만 도입 초반 부에는 그러한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싶더니만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더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우리는 생각보다 더 많이 기본을 잊고 살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기본기들 알고리즘을 분석해 내는 능력이나 자료구조와 같은 것들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조직 혹은 사람으로서의 기본을 많이 잊고 산다. IT 종사자들은 사람과의 소통을 위한 수단에 투자 하는 일이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일 혹은 비슷한 것들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일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래서 생겨난 오픈소스 툴과 관리 방법론 등 여러가지 이론들과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둘러보면 의외로 그렇지 못한 것들이 많다. 아직도 목표만 보고 달려가는 것, 당장의 성과를 위해 소홀해 지는 많은 것들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도 그런 것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같다. 개발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 요구 사항을 분석하는 일에 대한 중요성, 코드 리뷰 등등 우리가 잘 알고 있고 그것들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진보된 기술이나 트랜드도 역시 중요하지만 가끔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때가 아닐까 싶다. 가시적인 결과물이나 당장의 수고스러움을 덜기 위한 모든 것들을 이기고 조금 더 미래 지향적이고 효율적인 것들을 택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내가 해보고 싶은 기본은 그런것이다. 사람 위에 기술 없다는 생각, 기술자로서 좀 더 사람과 소통하는 그런 기본으로 돌아가보고자 한다. 열린 마음, 귀, 생각을 먼저 준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