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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 & Tour

가을에 떠난 부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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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는 여기저기 자주 놀러 다녔는데.. 그래서 인지 부모님과 함께 한 시간이 별로 없는 듯 하여.. 모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우리 내외가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을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여행을 다녀온 지금.. 아버지께서는 함께 못가셔서.. 안타깝다는 점.. 아버지께서 무척 가고 싶어하셨는데.. 모시고 못가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완연한 가을이 왔다. 온 가을 들판에 단풍이 들고 산이 붉에 물들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여행하기에 매우 적절하지 않나 싶은 날이었다. 전날까지도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 되어 걱정을 좀 했는데, 주말에 날씨가 좋으려고 그랬나보다.


약 2시간 여 가량 운전을 해서 도착한 부여는 한적하고 여유있는 모습의 동네 였다. 도시다운 모습은 별로 없고 낮고 낮은 건물들과 나즈막한 산들이 보이는 그런 곳이었다. 점심때쯤 도착하여 미리 정해놓은 메밀 국수 집으로 향했다. 막 유명하다기 보단 그냥 집같은 그런 식당.. 도착했을때는 아무도 없었고 우리 일행만 손님으로 오게 되었다. 한옥집에 정원이 딸려있는 모습.. 크고 작은 장독들이 널려있고 정원에는 고양이 가족과 개 그리고 닭들까지 뭔가 가족들이 많은 곳이었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백마강 나루터 였다. 유람선을 탈 수 있는 곳이었는데. 유람선을 타고 백마강(금강)을 살짝 둘러보고 낙화암을 배위에서 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의자왕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바로 잡아주니 배 위에서의 방송을 잘 경청했다. 요새는 인문학을 접해보려고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역사를 알아보는 것.. 의자왕에 대한 역사 인식도 이번 기회에 한번 더 바꿀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 까 싶다.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숙소로 향했다. 부여에는 롯데 리조트가 있었는데..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굉장히 깔끔하고 좋아보였다.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의 건축이 적절히 조화가 된 느낌이랄까.. 우리 문화가 얼마나 훌륭한지를 알게 해주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객실고 깔끔하고 부대시설도 깔끔한 모습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부에 시설, 특히 식당과 관련되어 선택의 폭이 좁아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게 정해져 있는 기분이었다.




특히 리조트의 야경을 정말 멋있었다. 바람이 쌀쌀하긴 했지만 외출을 해야할 이유는 충분했다. 바로 리조트 앞쪽에 위치한 롯데 아울렛이 있는데, 쇼핑하기 적당한 곳이다. 여주, 이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다. 이렇게 여행을 와줬으면 기분상 밥도 사먹고 옷도 사입고 해야할 것 같아서 아내와 어머니께 약소한 선물을 하나 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라 사실 부여를 여행 했다고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지만.. 이렇게 가끔씩 야외로 바람을 쐬러 가주니 기분도 좋고 마음도 편안해 진다. 자주 가야지.. 하고 맘만 먹지 말고 항상 실천하는 그런 여행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호주를 가게 되니까.. ㅎㅎ


부여 여행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대책없이 갔지만.. 즐길만한 것들이 제법 있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