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올 뉴 팰리세이드 : 잠깐 구경 해본 따끈한 새 차

2025. 1. 27. 00:43Hobbies &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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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절정의 풀체인지 팰리세이드

기록적인 사전 예약을 자랑하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아마도 2025년 가장 주목받는 신차가 아닐까 싶다. 더욱 크고 비싼 가격의 SUV 가 주목받는 시장이 지속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 팰리세이드에 대한 리뷰는 시승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고 실제 외관에 대한 감상 정도만 이야기할 수 있겠다.

먼저 처음 보는 느낌은 전면부가 엄청난 킬포인트였다. 기존의 팰리세이드도 그릴 부분이 굉장히 강한 인상을 주었지만 풀체인지 모델은 그 전의 강한 인상이 생각이 안날 정도로 웅장한 느낌이었다. 특히 큼직한 사이즈의 층층이 쌓인 것 같은 모양의 라이트의 모습이 시선강탈이었으며 한눈에 보아도 페이스리프트 때와는 한층 다른 파격적인 변화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 최신 사양의 옵션들이 탑재가 되었고 꽉 찬 상품성들로 가득했다.

 

 

뛰어난 점 : 로버스트 에메랄드 펄, 실내 공간, 시트

가장 놀라운 점은 로버스트 에메랄드 펄의 색감이었다. 차를 본 공간과 조명이 특별하기 때문일 수 있지만 팰리세이드의 전반적인 외형의 형태와 이 컬러감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이 녹색 계열의 외장 컬러를 가진 자동차 브랜드들이 마냥 부러웠는데 이제는 제법 과감하고 예쁜 컬러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어 좋다. 로버스트 에메랄드 펄은 이전 세대 팰리세이드 부터 있었지만 그렇게 예쁘다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 풀체인지 모델과는 확실히 찰떡이다.

실내는 여전히 압도적인 공간감을 보여주었다. 공간적인 느낌은 이전 모델에 비해서 커졌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같은 브랜드 내에서는 가장 큰 크기일 것이다. 그리고 시트 착좌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고 차의 크기에 맞게 두껍고 푹신한 시트 방석이 인상적이었다. 3열은 전혀 인색하지 않았다. 내가 탔던 차들은 3열이 있더라도 구색만 맞춘 수준이라 여기에 누가 앉으라고 해놓은 것인가 이해가 가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팰리세이드는 충분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었다.

바뀐 실내의 느낌도 전반적으로는 무난했다. 최신의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며 특히 컬럼식 기어를 배치하여 기존의 버튼식 하고는 차원이 다른 사용성을 제공하며 센터 콘솔의 공간까지도 좋은 수납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쉬운 점 : 가격, 실내 디자인

이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이라 조금 조심스럽지만 이전 세대 팰리세이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소신껏 이야기 하고 싶다. 최근 제네시스 실내 디자인을 보면 그 방향이 디스플레이에 더 치중하는 방향이며 그 사이즈를 더 키웠다. 다만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는 않고 다소 보수적으로 정한 듯 보인다. 하지만 팰리세이드의 디스플레이는 다시 디스플레이가 자동차의 대시보드 안쪽으로 배치가 되었고 게다가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다소 아쉬운 느낌이었다.

전반적으로 소재감은 훌륭했고 캘리그라피 모델이 전시가 되어있어서 그런지 화사한 색상들과 가죽 질감이 전반적으로 뛰어났다. 하지만 선이 굵고 볼드한 외관에 비하면 뭔가 실내의 디자인 포인트들은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다. 특히 귀엽게 생긴 문 손잡이가 가장 언밸런스한 느낌이었는데, 이 부분 역시 디자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느낌이다.

 팰리세이드가 첫 출시 했을 때 구매한 사람으로서 많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바로 가격이다. 이전의 팰리세이드는 오히려 기존의 산타페나 쏘렌토 구매자들을 돌아서게 만들 정도의 매력적인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하지만 지금 출시될 팰리세이드 가격은 굳이 내가 아니어도 모두 당황스러운 가격으로 느낄 것으로 안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전반적으로 현대, 기아차가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여주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 따위는 찾아보기 힘들다. 꼭 팰리세이드가 아니어도 이제는 무감각해진 소비자들은 치솟는 가격이 이제 체감이 안 되는 수준이 이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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