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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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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도보여행 - '경상북도' 편> ⑧ 대구시 : 안녕! 달구벌... 대구에서의 하루가 다시 시작했다. 잘먹고 잘자고 잘쉬는 생활이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침부터 걸을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모처럼 마음까지 잠깐 내려 놓는 휴식이 달콤했다. 아침밥을 거하게 먹고 나서 친구와 대구 시내 구경을 갔다. 밤거리만 구경했던 대구를 낮에 만난려고 하니 전혀 색다른 느낌이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에 많은 것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경북 대학교, 영남대 병원 등등.. 여러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해 있는게 신기하다. 이런 나를 보고 서울 촌놈이란다, 확실히 촌은 촌이다. 울진, 영덕의 정겨움(?)에 젖어 있었으니, 대구가 신기할 수 밖에 없다. 대구에 대한 첫 느낌은 내가 서울에 처음 갔을때 마냥 즐거웠다. 서울의 말도 안되게 큰 고층 빌딩들이 숲을 이루..
<전국도보여행 - '경상북도' 편> ⑦ 대구시 : 경북의 중심지, 인구 250만을 자랑하는 대구광역시 아침을 조금 늦게 시작했다. 어제의 무리 떄문이었을까? 발이 좀 붓는 바람에 마사지를 한다고 늦게 출발을 했다. 또 오늘은 나름 여유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천천히 나섰다. 어제 밥을 제대로 얻어 먹었던 식당에서 또 배부르게 밥을 먹게 되었다. 해안가에 있는 동네라서 그런지 온통 반찬들이 바다에서 나는 것들이다. 오징어 무침에 조개젓에 멸치에 동태찌게에.. 아무튼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는 그저 신난다. 울진 시내에 도착해서 대구로 가야하기 때문에,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계속되는 바다 풍경이 이제 지겨울 정도다. 재미있는건 가야되는 목표가 짧은데도 굉장히 길게 느껴진다. 울진읍내까지 나는데의 인상 깊은 점은 없었다. 다만 어제 묵었던 숙소가 없었더라면, 아마 가다가 어떻게 되었겠다.. 라고 느낄 정도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