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자의 꿈 난 어린 나의 시절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특별한 에피소드랄 것도 없이 그냥 여느 또래와 다름없는 어린 아이었으니까.. 하지만 그것 하나만은 기억한다. 작고 낡은.. 그리고 남의 집의 한 모퉁이에 자리잡은 우리집, 그리고 그 안에서 엄마, 아빠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식구가 단칸방에 살던 시절, 그게 당연하다고 느끼고 행복하다고 살던 어린 시절이었다. 하루도 빼놓지 않는 나의 말썽에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던 그 시절이 가끔 생각난다. 우리집 이사가 참 잦았다. 우리 식구를 모질게 괴롭히던 사람을 피해간 이사, 어린 시절 처음 가보는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에 부딪힌 나와 나의 집을 얻었다는 엄마의 뜨거운 눈물과 시작했던 첫 아파트 생활은 행복했던 이사라고 말하고 싶다. 그 이후로는 우울한 이사들이 잦았다. 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