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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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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풍경 - 김형경 김형경님의 책중에서 두번째로 읽는 책이다. 첫번째로는 천개의 공감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와닿는 내용들이 많아서 천개의 공감 이전에 나온 사람 풍경이라는 책을 사서 보았다. 사람 풍경을 다 읽은 지금은 '이타적 유전자' 라는 책이 손에 들려있고.. 모 서점에서 산 영수증에 이런 말이 써 있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을 사람을 만든다.' 맞는말이다. '이타적 유전자' 라는 책을 들고 있는 지금은 '책이 책을 부른다.' 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 사람 풍경이라는 책은 이국의 땅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싣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그곳이 어느 국가인지에 관련없이 그저 '지구' 라는 곳에 사는 인간의 일상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느 나라 사람이건간에 인간의 심리와 생각은 비슷하다..
사람 풍경을 읽으며... 꼭 집에가서 포스팅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원래 산문에만 반응하던 본인이었지만 오늘은 시 한편에 몸서리쳤습니다. 평소때 같았으면 차에서 책을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었는데, 오늘은 책을 읽다가 아주 피부에 와닿는 시 한편에 잠이 달아났습니다. 황인숙 시인의 시집 에 실린 첫번째 시 이라는 작품입니다. 강 황인숙 시인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 당신이 직접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