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국도보여행 - '경상북도' 편> ⑤ 영덕군 영해면 : 드디어 올 것이 오다.. 아침에 일어나자 약간은 기우뚱한 기분과 함께, 제대로 서있지를 못했다. 충분히 족욕을 하고 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문제가 있었던 왼쪽발이 떙기고 아팠다. 특히 발목은 전혀 제구실을 못할듯 하다. 이런 젠장, 아침부터 몸의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갈길은 천리길인데, 뭐 정확히 천리 이상을 걷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만큼의 천리길이 남아있다. 그러다보니 고장난 몸을 이끌고 무작정 아침일찍 나섰다. 역시 걷는 폼이 어색하긴 하지만, 일단 한번 하는데까지 해보자는 느낌으로 걷기 시작했다. 쌀쌀한 날씨는 여전했지만, 어제와같은 강풍이 없어서 제법 걸을만했다. 왼쪽 발목이 아프기때문에, 자연히 몸의 오른쪽으로 중심이 쏠렸고 걷는 자세는 좀 우스꽝스러웠다. 상태가 안좋으니 천천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