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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Team Play, 죄없는자 누구인가!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을 들어 치라(요한: 8:7)

어느날 예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예수의 흠을 잡기 위해 예수의 앞에 간음중에 현장에서 잡힌 여자를 끌고 왔다. 그들이 말하기를 "이 여인을 돌로 쳐 죽일까요?" 라고 물었다. 그때 예수가 대답하였다. "너희 중에서 죄없는 자가 먼저 돌을 들어 치라." 당시 이스라엘엔 간음하다 잡히면 돌에 맞아 죽어야 했다. 그것이 이스라엘의 법이자 곧, 하나님의 법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칭하면서 간음죄에 잡힌 여자를 살려둘 수 는 없으리라 유대인은 생각했다. 하지만 예수는 표면적인것과는 달리 인간의 내면을 지적했으며 죄없는자가 아무도 없었기에 그 여인을 돌로 칠 수 없었고 모두다 뒤로 물러났다고 한다.

이 일화는 종교적으로 해적을 하자면 예수를 시험하는 사람들에게 결코 지지 않고 또한 죄인까지 사랑하시어 구원하신다는 이야기로 해석이 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종교적으로 해석을 하지 않고 달리 해석해 보려고 한다.

보통 우리는 혼자 일하기보다는 여럿이 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부든 놀이든 업무든 간에 두 사람 이상이 모여서 하기 마련이고 또 이 와중에 여러가지 문제점에 빠지기 마련이다. 그 문제점이 무엇인가?

팀원간의 마찰, 불화, 불신, 책임 회피, 역할 불이행.. 등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수두룩 하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되었건 같은 배를 탔기 때문에 끝까지 함께 해야하고 마치 대양위에 있는 배처럼 싫다고 바다로 뛰어내리지 못하는 것 처럼 도중에 하차하는 경우는 극히 극단적이며 현명하지 못한 생각이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서로 조율을 잘하고 양보함으로서 끝까지 순탄하게 나갈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것이 최우선이다.

팀원들 중에도 잘한 팀원도 있고 그렇지 못한 팀원도 있을것이다. 일단 팀이 구성이 되면 아예 나는 안하겠다! 라고 생가가는 사람이 있다면 진작에 팀에 참여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팀원이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로 시작하는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인간이 어째 마음먹은대로 할 수 있을까, 처음 계획했던것과는 다르게 많은 실수와 기대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하게 된다. 그리고 팀은 그야말로 잘 참여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사람으로 나누어지기 마련이다.

난 이부분에서 깊이 생각해보았다. 과연 참여를 하지 않는 사람이 일부러 참여하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이들이 큰 잘못을 하고 있는것일까? 그리고 참여를 잘 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을 정죄할 수 있을까?

역시나 대답은 '노' 였다. 난 정치와 법조인들을 좋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데에 수많은 법적인 것들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어떤 규칙과 관례, 관습에 얽매여 인간적인 면모를 상실하게 된다. 물론 그 속에 이해관계가 작용하여 그들은 더욱 악날해져 간다. 이 쯤에서 나는 "정죄" 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1번의 의미가 내가 말하고자 하는 정죄이다. 어쨌거나, 사람이 사람을 정죄할 수 있는것일까? 만약에 100% 만인이, 아니 전 인류, 전 은하계가 공인하는 정말 죄없는 사람이 존재 한다면 그사람이야말로 다른 사람을 정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는 잘못한거야! 너때문이야! 넌 큰 죄를 졌어! 라고 말 할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갑자기 우스갯소리가 생각이 난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 보면 이런 대사가 있다. "너나 잘하세요" 그렇다... 나는 잘 하고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일까? 나도 그렇지 않던 때가 있었는데, 나는 얼마나 잘하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부터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난 뒤에 상대방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럼 팀플을 하는것에 있어 참여를 하지 않는 사람은 일부러 안하는 것일까? 물론 아닐 것이다. 일부러 안하는 사람은 진작에 참여를 안하기 때문에 그사람에 대한 염려는 아무도 하지 않는다. 다만 중간에 변질이 되는 사람이 염려를 끼치게 되는것이다. 그럼 중간에 변질이 되는요인이 무엇인가? 여러가지가 있다. 주변의 유혹을 억누르지 못하고 뒷전으로 미루는 경우도 있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거나, 더욱 중요한 일이 터지는 수도 있고.. 대부분 첫번째 이유로 안하게 되지만 물론 이런 사람들도 팀플에 대한 부담감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에게 "잘 해봅시다." 내지는 "지금 다른데에 정신이 팔리신거 같은데, 이쪽도 좀 신경써주세요." 라는 식의 이야기로 이끄는 것이 첫번째 방법인것 같다.

이들이 큰 잘못을 하고 있는가? 아니다!! 인간은 욕심이 많고, 유혹도 뿌리치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유혹을 이기고 열심히 하는사람이 대단한것이지 이사람들이 죄를 짓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의지가 약할 따름이지 큰 죄를 짓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될때가 문제가 되는것이지 순간순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참여를 한사람들이 이들에 대해서 잘잘못을 추궁할 수 있는가? 이건 택도 없는 소리다. 세상에 잘난 사람이 어디있고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는가! 왜 이들에게 잘잘못을 추궁하는지 미지수이다. 자신이 노력한데에 비해 다른사람이 노력하지 않고, 또 그 결과물은 '나' 라는 사람이 만들어 낸것이 아니라, 다른사람의 이름까지 같이 올라간 결과물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노력한 것이 많은 사람이 못마땅해 하는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잘했니 못했니 하는것에는 문제점이 많다.

그럼 잘못한 사람에 대해서 모두 관용을 베풀어야 한단 말인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면 흑백논리에 빠져 있는 것이다. 내가 이야기 하는 정죄는 마치 자신은 결백하고 순수한 존재인것 마냥 사람들의 단점을 추궁한다는것이다. 상대방의 문제점을 지적을 하되 그사람이 진정으로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진심어린 한마디를 던지자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면, "아무개씨는 바쁜일이 있으신것 같아 보이네요.. 어려운 일이 있으신가봐요? 저희 팀플하는데 아무개씨가 참여를 안하시니까 너무 힘든점이 많습니다. 같이 함께하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힘드신 일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상대방이 바쁜일이 없다면 참 부끄러운 이야기를 듣는것이 겠고 정말 바쁜일이 있다면 알아주는 팀원에 대해서 감사해 할것이고 서로 기분나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의사전달을 명확하게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다르고, 또 어감이 다르기때문에 의사 전달을 하매 있어 내 감정만 늘어놓기 보다는 상대방의 감정도 고려를 하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혼자 사는 내가 왕인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말을 해도 관계가 없지만 만민이 평등한 세상에서는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말을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정죄하는것은 옳지못하고,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