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3. 10:06ㆍ잡다한 이야기
A: 폰 마트에 온 것을 환영함, 무엇을 도와주면 되겠음?
B: 아이폰4. 아이폰4 어딨음? 아이폰4 갖고 싶음.
A: 미안하지만, 매진임. 대신 HTC EVO가 드디어 입고되었음.
B: 뭐? 그거 뭐임? 그거 아이폰?
A: ㄴㄴ 스프린트(통신사) 4G 폰임.
B: 아이폰 아닌데 내가 왜 필요할 거 같음?
A: 아이폰이랑 비슷하지만, 스크린이 더 큼.
B: 관심 없음.
A: 인터넷 속도가 약 3배 정도 빠름.
B: 관심 없음.
A: 폰 앞뒤에 해상도 더 좋은 카메라 달렸음.
B: 관심 없음.
A: 비디오 챗 와이파이 없이도 할 수 있음.
B: 관심 없음.
A: 배터리랑 메모리카드랑 교체 가능함.
B: 관심 없음.
A: 위젯, 아이콘, 폰트에 이르기까지 커스터마이제이션이 쉬움, 비디오 배경화면도 있음.
B: 관심 없음.
A: 월 요금이 더 쌈.
B: 관심 없음.
A: 돈 XX 찍어냄.
B: 관심 없음.
A: 소원 세개 들어줌, 그 중 하나가 아이폰 달라는 소원이라도 들어줌.
B: 관심 없음.
A: 너한테 섬 지어주고 XX 제트기로 변신해서 데려다 주는 앱도 있음.
B: 관심 없음.
A: 그리고 이 폰은 무적임 XX.
B: 그딴 거 하나도 관심 없음.
A: ㅇㅇ그러면 도대체 아이폰이 뭐가 끌리는거임?
B: 아이폰이라서.
A: 그게 그냥 브랜드일 뿐이라는 건 알고 있음? 원하면 벽돌을 XX 아이폰이라고 해서 낼 수도 있다는 거임.
B: ㅇㅇ그래도 아이폰이 최고의 폰임.
A: 도대체 왜 그런지 설명 좀.
B: 앱 다운로드 할 수 있음.
A: 그게 뭔 XX 대수임. 사촌동생 8년된 폰에도 앱 들어있음.
B: 3G임, 그리고 Wi-Fi 들어있음.
A: 왓더X! 그게 뭔 말인지는 알고 말하는 거임?
B: 음 그게 음...
A: 내 말 들어봐, 어차피 지금 아이폰 매진임.
AT&T(통신사)의 병맛 네트워크 쓰는 거랑, XX 비싼 플랜에 돈 내는 거랑,
이미 흐름에 뒤쳐진 새 폰 사는 거 상관없다면 예약자 명단에 넣어줄 수 있음.
B: ㄴㄴ다른 데서 사겠음. 오늘 사야함.
A: 장난깜? 당신 여전히 아이폰4를 원한다는 것도 충분히 바보같음.
XX같이 예약도 안하고 발매일에 아무 가게나 들어가면 그냥 살거라고 생각한 거임?
B: ㅇㅇ
A: 아놔.. 나 지금 내 X 좀 자르러 가야 겠음. 그래, 정말 잘라야겠음.
당신같이 XX같은 사람들로 가득찬 세계에서 아이들을 자라는 건 원치 않음.
B: 아이폰 4 갖고 싶음.
A: 이런 XX! 안 나가면, 내가 아이폰 찾아서 당신 XX에 깊숙히 박아버리겠음.
B: GB더 큰 걸로 갖고 싶음.
A: 맙소사! 방금 뇌동맥류 생긴 것 같음. 나 죽고 있음. 이제 행복함?
당신의 멍청함이 날 죽였음. 이제 내 고양이 집도 없게 생겼음. 더 이상 살아 있지 않음. 죽었음.
B: 흰색 갖고 싶음. 여보세요? 지금 당장 갖고 싶음.
활성화 비용은 빼주겠음? 케이스는 딸려 옴? 그리고 내 블루투스랑 연결해 주기를 원함.
여보세요? 여보세요? XX, 다른 데 가야겠음. 누나가 월그린에는 판다던데. 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