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키보드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아니 별로 키보드가 좋아봐야 얼마나 좋겠어? 하는 생각이 일단 제일 많았다. 그러다가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접한것은 작년 NHN Deview 때 행사 사은품으로 받았던 FILCO 의 기계식 키보드가 인연이 되어 사용하게 되었다. 따각따각 눌리는 소리와 키감을 알고는 왜 사람들이 이런 류의 키보드를 좋아라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가장 비싸고 좋은게 리얼포스라는 제품이라는 것을.. 하지만.. 리얼포스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고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기계식 키보드가 상당히 쓸만하다는 것만 알게 되었다.
그동안 회사에서는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집에선 아무 키보드나 사용을 하고 있었다. 집에서 컴퓨터를 하지 않는 시간이 많아서 그랬는데.. 이사를 하고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이 키보드를 집에서도 쓰기 시작했는데 이후로는 기계식 키보드 아니면 왠지 쓰고 싶지 않아졌다! 그리고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이다보니 왠지 이런 기계 욕심이 더 생기기 마련이었다. (이건 뭔가... 수집욕?!) 새로 회사에 입사해서 새 물건을 사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쳤고.. 예전부터 눈독 들여왔던 한성컴퓨터의 기계식 키보드가 생각났다. 한성컴퓨터는 예전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이 있어서 관심이 많았지만 근래는 컴퓨터 관련된 물건들을 구입할 일이 거의 없었다. (결혼 준비로..) 그래서 제품에 대해서 알아볼 일이 별로 없다가 바로 다른 물건들과 비교할 것 없이 텐키리스 키보드를 선택했다. 그리고 중요한 레인보우 키캡과 함께!! 비교적 비싼 비용이지만 이정도 비용을 지불할 만한 가치를 느꼈다! (난 독특한게 좋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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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러한 구성품들로 이루어져있다. 특별히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포장.. 다만 텐키리스 키보드의 한영키 대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정도가 더 있었으면 싶었다. 그리고 꽤나 긴 시간동안 키캡을 분리하고 새로 끼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_-;;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무려 108 키보드보다 키수도 적은 87키인데 왜이렇게 작업량이 안줄어드는지 원 ㅋㅋ 여튼 대략 한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작업을 결과는?!
키보드가 이렇게 예쁠 수 있나?! 고생을 한 만큼 뿌듯했다. 손을 올려 타자 치는게 아까울 정도로 예쁜 자태이다. 무엇보다 살짝 거칠거칠한듯한 키캡의 표면은 기존 것보다 좀 더 느낌이 좋았다. 키캡의 색상이 약간 바래지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하지만 너무 이른 걱정인듯하여 그생각은 잠깐 접어 두기로 했다. 총평을 하자면 키보드는 그 가격의 값어치를 분명히 한다. 특히 레인보우 키캡이 약 5만원정도 되는 금액이라 살짝 부담이 되었는데 실제로 키보드에 장착 해보고 나면 5만원 정도 값어치를 한다. 디테일도 좋고 특별히 색상이 은은하게 입혀져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사람마다 개인의 취향이 있었겠지만.. 요런 알록달록한 색상의 키보드는 내 스타일이다! 추천!! 다음엔 와이프한테 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