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난 이런 사람이에요.. 언제쯤이었을까. 비가 심하게 내리던 한 가을 밤 잠을 뒤척이며 쓸데없는 고민들을 하고 있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난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하는가. 왜 내가 이런 삶을 살고 있는걸까. 내가 사랑해야할 사람은 누구인가. 나를 사랑해 주는 이는 누구인가. 답이 나지 않고 결론도 없는 생각에 종종 잠기곤 했었지만 이날따라 심하게 고민을 하고 있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창밖을 바라 보았다. 춥디 추워 보이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차가운 빗줄기 사이로 보이는 희미한 가로등불을 바라 보았다. 무언가 고독해 보이면서도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서있었다. 하찮은 사물이지만 나는 내 인생에 대한 추상적인 고민을 잠시 접어두고 가로등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가로등을 한 사람에 비추어 보았다. 가로등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