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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유부남 이야기

취업을 위해? 미래를 위해? 뭘 선택하자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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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고 하던지 내가 선택한 길을 가고야 마는 성미를 가진 나지만.. 왠지 지금과 같은 상황에는 너무 헷갈린다. 모 회사에 열심히 출근을 하면서 아침에 나누어주는 일간 무료 신문을 펼쳐 보았다.

"구직 포기자 11만명" 이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취업 시장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관적인 의견을 휘갈겨 놓았다. 요새 취업과 관련된 이슈는 아주 암울하다는 것을 삼척 동자 빼고는 다 알것이다. 이러다보니 딱히 취업이라고 하는것이 뭔가 못하는게 당연한게 되어버리고, 이렇게 안주하다보니 '구직 포기' 라는 말도 생겨난거 같다.

요새는 꿈을 선택할지, 사회 진출을 선택할지에 대해서 좀 스스로 의견이 분분하다. 다시 말하면, 4년제 대학 구직자들 처럼 일단은 가서 죽이되든 밥이되든지 대기업을 외치면서 마구잡이 식의 지원을 하든지,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직업군과 업종을 선택하여 가야하는 지에 대한 생각들이 부딫힌다. 정말 안타깝지만 절충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생각의 무게를 어느쪽에 더 두어야 할지가 참 결정하기 어렵다.

난 컴퓨터와 씨름하는게 좋다. 단순히 컴퓨터를 이용하는 직업이어야 한다기 보다는.. 컴퓨터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에 잠기는 것을 좋아한다. 하나하나 단순하고 지겹던 일들이 컴퓨터에게 내 맡겨 지고 나는 좀더 감성적이고 지능적인 일을 해내는데 더 시간을 많이 할애 할때가 좋다. 지금 이렇게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와 인터넷도 그런 욕구에서 부터 비롯되지 않았는가 싶다. 그런점에서 업종은 분명히 IT 이다.

되도록 빨리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싶다. 세상 모든 일에는 항상 그만한 이유, 즉 동기부여가 있기 마련이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게 그저 나의 인생의 목표를 이루고 싶다. 내지는 잘 살고 싶다였다면, 가정을 이루고 나면 좀더 인생의 목표가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변할 것 같다. 이를 테면, 혼자 있을때는 '멋지게 살고 싶다. 잘 살고 싶다.' 라면, 가정을 꾸리게 되면, '내 아내와 자녀들과 어디어디에서 어떻게 하고 살고 싶다.' 라고 좀더 구체적으로 바뀌게 되고 더 절실하지 않을까?

요새는 ASP.NET 과 JSP 사이에서의 갈등 그리고 C# 과 Java 에서의 갈등도 조금 있다. 선머슴이 사람 잡는다고, 그냥 윈도우에서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이 좋아서 시작한 C# 이 어느덧 굉장히 익숙해 졌다. 그런 탓인지 자바를 조금 조홀히 하게 되고... 어느 쪽이든 한쪽을 열심히 해야 된다고 하던데.. 또 어떻게 선택을 해야하는지 뭐가 좋은지, 좋은 선택인건지 아는 내용이 없으니 그저 고민만 할 뿐이다.

이제 선택을 해야할 시간이 임박했는데, 난 뭘하자는 건지.. 옳은 선택이 아니면 어때, 옳게 만들면 되지 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그럴 자신도 없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에 대한 동기 부여도 되지 않는다.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