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님의 '부자사전' 을 보고..

2008. 9. 16. 22:25잡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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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와서 이렇게 감상문을 작성하지만.. 벌써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르는 이책을 매번 볼때마다 자극적이다. 부자를 꿈꾸는 나에게 빈민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아주 좋은 책이다.

한창 가리봉동으로 일을 다닐 시절에 아침에 나누어주는 일간신문은 생각보다 많이 도움이 되었다. 급히 나오는 터라 뉴스나 신문을 채 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무료신문은 너무 도움이 되었다. 그러다가 본 것이 '부자사전' 이라는 만화였다. 짤막하게 나오는 만화가 아주 재미있었다. '부자를 열망하는 사람들이 지켜야할 FM' 이라는 부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을 사서 보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긴 말 할 것없이 부자가 되려면 돈과 관련된 일에서는 절대적인 원칙이 필요하며, 이 원칙은 하늘이 두쪽이 나도 지켜야 한다. 일상도 마찬가지다. 부자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은 그저 적당히 번 돈을 흥청망청 쓰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말은 따로 있었다.

흔히 우리들은 이 사회를 공평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보통은 지독하고 잔인한 먹이사슬이 갖춰져 있는 그야말로 냉정하고 매정하다고 한다. 동물세계를 살펴보면, 먹고 먹히는 관계에 있는데, 그중 초식동물이 가장 낮은 위치에 있으며, 포식자는 상위층에 존재한다. 에너지 효율이 낮은 초식동물은 끊임없이 먹어야하지만, 포식자는 초식동물들을 한번 잡아 먹으면 적당히 놀아도 될 정도로 고효율이다. 포식자와 같은 삶을 살고자 하지만 초식동물의 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그건이 부자 답지 못한 삶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초식동물의 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안도주의와 적당함에 대한 만족, 그리고 구체적인 목표와 여유만 갖춘 마음씨.. 좀더 포식자에 가까워 질려면 나에게 좀 더 모질게 대하여야 하는 것을 알았다. 뭐 이건 부수적인 내용이지만, 부자에게 있어서는 절대 스펙이란 것은 없다. 더더욱 학벌이나 지식 수준의 정도를 따지도 들지 말아야 한다. 뭐든 낮은 자세로 마음을 무겁게.. 입도 무겁게.. 묵묵히 자신과의 싸움을 해나가는 그런 사람이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욕심.. 욕심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욕심이 많고 확고하다면 분명 그 욕심 이상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부자가 될 예정인 나한테는 정말 많은 것이 필요하다.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분명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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