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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유부남 이야기

감정은 이성을 지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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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잘 제 글을 살펴보면.. 심경에 대한 토로를 굉장히 우회적으로 하고 있읍죠 -ㅅ-; 제 특기이자..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상당히 배배 꼬아서 맘속에 있는 얘기를 털어 놓기때문에, 또 블로그라는 장소는 굉장히 오픈되어있는 장소이기 떄문에 더더욱이 이런 암호화를 거쳐야 이야기 하기도 편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일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나서, 오늘은 이성을 지배하는 감정이라는 주제로 또 혼잣말을 되뇌어 볼까 합니다. 이런 쓸데없는 글이 생길수록 방문자 숫자는 줄어들겠지만, 블로그를 하는 목적이 방문자수가 아니라는거~ 저만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보던지 말던지 제가 글을 이러쿵 저러쿵 지어내는거죠 -ㅅ- ㅋㅋ

사람들은 흔히 이야기 합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가지말고, 이성적으로 생각해!" 이 짧은 문장을 해석해 보면, 너무 몸가는데로 하지말고 실리를 따져 보아라 라는 식으로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별로 이상하지 않은 문장 같지만 생각해보면 굉장히 어패가 심합니다. 일단 형식적으로도 맞지않죠... 문법 형식이냐구요? 저는 국어학자가 아닙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언어 전달의 형식에 약간 어긋난다는겁니다. 감정과 이성이 별개인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성은 감정에서 부터 비롯됩니다. 이성이 없는 감성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감성이 없는 이성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인간의 감성이 작용하지 않으면 위에서 해석된 '실리를 따져 보아라' 라는 의미를 부여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이성과 감성의 사이를 걸으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몸가는데로 맘가는데로 하면 되는거구나.. 그게 그런거구나..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금방 주변에 영향을 받게 되고, 길가다가도 감정에 이끌려 혼자 멍하니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말이 나와서 얘기 하는 거지만 오늘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앞쪽에 왠 여자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저도 그 여자분과 저는 마주보고 앉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열심히 십자수를 하고 계셨죠.. 십자수를 너무 정성스럽게.. 아마도 애인에게 선물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 모습이 참 이뻐보이기도 했고, 저도 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머릿속이 멍해지고 있었을 쯤인가? 왠 그분에게서의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모르게 너무 많이 그 분을 쳐다보고 있었던겁니다. 그것도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띤채 베시시 웃으면서.. 빨리 시선처리를 했어야하는건데 너무 반응이 느려버렸습니다. 그분이 놀란건 둘째치고, 왜 이렇게 멍하니 있었을까 하는 부끄러움과 걱정이 들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감성을 이성에 담으려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double 형의 숫자를 int 형의 숫자 안에 집어넣으려는 시도를 했고, 당연히 제 머릿속의 뇌라는 컴파일러는 컴파일 안됨! 이라고 메시지를 보내주었습니다. 벗어날 수 있다고 감성에 휩싸이지 않겠노라고,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들을 하면서 기본적인 것을 간과해 버리고 있었습니다. 자기 스스로에게 약속을 하고 다짐을 할때에는 적어도 그게 말이 되는 것인가? 라는 질문정도는 던져 보아야 겠습니다. 말도 안되는것들을 시도할려는것은 문제가 많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어제는 열 다섯번의 확인된 예외가 발생하였고, 한번의 런타임에러가 발생하였습니다. 오늘은 그 정도가 심합니다. 확인된 예외만 30번이 넘습니다.

예외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습니다만, 프로그래밍을 할때는 저는 보통 중간에 예외나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에 처음에는 디버깅을 시작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으면 모든 코딩을 중단하고 쉬어버립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예 컴파일러의 동작을 중단시키고 그 코드에 접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환 할 시간을 갖는거구요.. 그 시간이 지나면 곧 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