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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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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은근히 걱정해야하고 생각해야될게 많아지는 하루.. 이제 입사 2개월차에 접어 들고 동기 없이 홀로 있는터라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깝깝하다.. 모처럼 팀장님께서 불러서 면담을 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고 난 후에.. 좀 마음이 잡히는듯 했다. 회사 문화에서부터, 회식문화, 사내 예절, 소득공제, 월급, 세금 등 여러가지 많은것들을 접하면서 어리둥절해 있었 터였으니.. 여러모로 나에 대해서 칭찬도 아끼지 않으시고.. 무엇보다 인생의 선배로서의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시는 팀장님의 모습에 그간 고민했던 나의 모습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2달이면 너무 짧다.. 한 2년쯤 고민했을때 뭔가 그럴싸한 답이 나오지 않을까?
취업을 위해? 미래를 위해? 뭘 선택하자는 건지? 누가 뭐라고 하던지 내가 선택한 길을 가고야 마는 성미를 가진 나지만.. 왠지 지금과 같은 상황에는 너무 헷갈린다. 모 회사에 열심히 출근을 하면서 아침에 나누어주는 일간 무료 신문을 펼쳐 보았다. "구직 포기자 11만명" 이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취업 시장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관적인 의견을 휘갈겨 놓았다. 요새 취업과 관련된 이슈는 아주 암울하다는 것을 삼척 동자 빼고는 다 알것이다. 이러다보니 딱히 취업이라고 하는것이 뭔가 못하는게 당연한게 되어버리고, 이렇게 안주하다보니 '구직 포기' 라는 말도 생겨난거 같다. 요새는 꿈을 선택할지, 사회 진출을 선택할지에 대해서 좀 스스로 의견이 분분하다. 다시 말하면, 4년제 대학 구직자들 처럼 일단은 가서 죽이되든 밥이되든지 대기업을 외치면서 마구잡..
'내일', 신이 준 가장 가혹한 선물 요 근래에 고민 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것 일까에 대한 고민, 사람에 대한 고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 수없는 고민들 아니 걱정들에 휩싸여서 살고 있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오늘의 걱정이 내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런 내일에 대한 걱정들이 하나하나 늘어갈때 마다 가슴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내일'은 우리에게 희망의 미래를 상징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 반대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람들이 희망있는 미래보다는 절망의 미래를 많이 상상하고는 하지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런 미래에 대한 생각을 내일, 내일 모레.. 계속 미루고 미루는게 습관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보통은 '내일' 이라는 가까운 미래와 타투다 보면, 결론이 나질 않고 다음 기회로 미..
난 이런 사람이에요.. 언제쯤이었을까. 비가 심하게 내리던 한 가을 밤 잠을 뒤척이며 쓸데없는 고민들을 하고 있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난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하는가. 왜 내가 이런 삶을 살고 있는걸까. 내가 사랑해야할 사람은 누구인가. 나를 사랑해 주는 이는 누구인가. 답이 나지 않고 결론도 없는 생각에 종종 잠기곤 했었지만 이날따라 심하게 고민을 하고 있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창밖을 바라 보았다. 춥디 추워 보이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차가운 빗줄기 사이로 보이는 희미한 가로등불을 바라 보았다. 무언가 고독해 보이면서도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서있었다. 하찮은 사물이지만 나는 내 인생에 대한 추상적인 고민을 잠시 접어두고 가로등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가로등을 한 사람에 비추어 보았다. 가로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