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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 & Tour

사진이 다시 찍고 싶어 지게 만드는 D3 / D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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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이 요새 말이 많은 D3... 일단 캐논의 DSLR 시장 독주를 막을 백색의 간달프와 같은 존재 -_-;; 하지만 나오기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일단은 가격에 대한 문제가 뜨거운 감자... 내수가랑 정품가의 차이가 백만원 정도 나서 소비자들의 언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_-;; 있는 사람만 사라는 거야 뭐야... 여튼 이런 핫 이슈가 되는 카메라인 이유는.. 단순히 가격 때문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니즈가 엄청 나기 때문이다.

대부분 골수 니콘 유저들의 특징이 고객의 충성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은어를 비유해서 말하자면 '니콘빠' 들은 정말 니콘이 내놓는 상품에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캐논의 xD 시리즈나 xDs 시리즈들의 큰 사이즈의 센서를 채택한 기종이 없는 상황에서도 니콘 유저들은 꾸준히 니콘 바디를 사랑해 왔다. 그런데.. 여기에 큰 사건이 벌어 진것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풀프레임 사이즈의 센서를 채택한 바디가 등장하고 게다가 전무후무한 큰 기계적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괴물급 바디가 나온것이다. 캐논의 1Ds mark II 가격에 비하면 굉장히 싼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그 신뢰도는 더욱 높았다. 이렇게 좋은 성능에 기다리던 풀프레임 바디인데다가 가격도 상대적으로 싼편이니 소비자들의 집중도가 높아져 갔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 가격에 대한 논쟁이 끊이질 않았다. 처음에는 단순 캐논하고만 비교했을때 싸다는 이유로 호평을 받았는데.. 다른 나라와의 가격 비교에 전혀 공평하지 못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내수품을 사야하는가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뭐가 옳고 그른 판단인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은 하나다.

사람은 상당히 합리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그 해당가격이 자신이 지출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합당한 만족감이나 기쁨을 얻을 수 있다면 마땅히 지불한다. 금은 보석이 이와 비슷하지 않은가 싶다. 나같은 사람한테 다이아몬드를 줘봐야 그게 얼마나 귀한지 알리 없다. 하지만 내가 진정 원하고 가치있는 것에는 누가 공짜로 주지 않아도 내가 있는 돈을 털어서 산다. 그게 맞는 말 아닌가..?

속된 말로 있는놈은 사고 없는 놈은 사지 말지어다 이다. 매정하기도 하고 너무 자본주의에 젖은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 건 우리는 자본주의의 사회에 살고 있고 우리가 지금 이 위치에 서있기 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밟고 올라 왔는지 생각해보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있던가.. 다 그렇고 그런거다.

어쨌든 이 미친 스펙의 카메라는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내 카메라 욕구를.. 한번 더 북 돋아 주었다. 하지만 돈이 없다. 학생 신분에 무슨 사치품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저게 500만원 짜리라고 생각하면 카메라에 관심이 없는 사람 일 지어다.. 저게 500만원이든 50만원이든 상관없다 그냥 단순히 써보고 싶은 마음뿐...

오늘도 부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 원하는걸 할라면 돈이 든다. 돈을 사람을 똑똑하게 만들고 이렇게 똑똑해진 사람은 더 좋은 물건을 만들고 서비스를 고안해 낸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