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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 & Tour

<전국도보여행 - '전라남도' 편> ⑥ 순천시 : 잘 있어라, 순천아.. 반가워 광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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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 순천시 인제동
종료 : 광양시 중동
거리 : 21.70 Km
이제 순천을 떠나야 할 시간이다. 어제 순천 관광을 다녀와서 그런지 어느새 순천의 팬이 되어있었다. 찜질 방을 나서서 걷기 시작했을 무렵 역근처의 재래시장을 지내고 있는데 많은 인파들이 보였다. 김장 철인지 배추와 파같은 것들을 실어 나르는 모습이 보였다. 광양을 가는 길을 찾으러 가는 동안, 시내라 그런지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의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다. 바쁘게 살아 가는 사람들을 보니 지금 팔자 좋게 여행하고 있는 내가 부끄럽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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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신시가지의 모습, 고층건물들이 눈에 띄고 차들도 많아졌다.>


광양으로 가는 국도를 찾았을 쯤이었을까? 전혀 다른 순천의 시내의 모습을 보았다. 흡사 수도권에 있는 신도시들 처럼 짜여져있는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다. 똑같이 생긴 사이즈의 상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그 주변을 아파트들이 둘러사고 있는 그런 모습... 어제 지나 치듯 들었던 내용이 있다. 순천을 가로지르는 내천을 기준으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구분이 된다고 한다. 내가 머물었던 곳은 구시가지 였고, 지금 지나는 곳은 신시가지 인 것이다. 성남의 모습과 비슷하다.

아파트 숲을 빠져나가니 곧 광양시를 알리는 이정표를 발견했고, 시작부터 광양읍이 나왔다. 보통 읍단위는 군내에서는 굉장히 번화가 이지만, 이상하게 광양읍은 썰렁해 보였다. 왜냐면 진짜 메인은 광양 시청이 있는 곳이라 그런 모양이다. 광양시는 별로 새로운 점이 없었고, 더군다나 가는 길이 다 도보가 포장이 되어있어서 걷는것도 굉장히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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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광양읍의 모습>


순천, 광양을 지나면서 느기지만 차가 너무 많아서 공기가 탁하다, 이전의 강진이나 장흥에서의 한가함과 고요함은 찾아볼수 없었다. 그렇게 어렵지 않게 광양에 도착했다. 굉장히 번화한 것 같은 도심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왠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나 또 재미있는건 나이든 노인의 모습보다는 젊은 사람들의 모습이 굉장히 많이 보였다. 광양은 광양 제철소를 중심으로 직장을 찾아 온 젊은 근로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데리고 나온 엄마들이나 작업복 차림의 아저씨들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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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 시청이라는 이정표가 나오면 거의 가까워왔음을 알 수 있다>


일찍부터 짐을 풀어 놓고, 그동안 못했던 컴퓨터를 하면서, 그간 전라남도에서의 기행문을 써내려 가고 있다. 이제 광양을 지나면 전라남도 여행의 끝이 다가온다.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 흐른것 같으면서도 시간이 많이 자난것 같기도 하다. 여러면에서 고생이 많았지만, 남도에서의 여행이 첫 도보 여행의 시작이라서 그런지 많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