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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유부남 이야기

일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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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오랜만에 블로그 스킨을 바꿨는데.. 뭐냐 -_- 글을 쓰고 관리자 페이지로 가는 길이 업ㅂ다?
약 2~3분여간 눈을 부릅뜨고 쳐다본 결과로는 좌측 상단에 있었다... ㅋㅋㅋㅋ

이런 썅칼 ㅠ


아주 긴 공백을 깨고 시작한건 아니지만.. 작년 11월 즈음에 관둔 아르바이트.. 다시 말해서.. (혹시 오해가 있을지 모르니까..) 아르바이를 다시 시작했다. 약 3개월 정도의 기간을 깨고 다시 시작한 느낌은 뭐랄까.. 살아있는 기분마져 들게 한다. 그전에 공부를 했을때는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을려나? 역시 일을 하니까 사는 맛이 난다.

대단한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좋은 곳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서 마음편하게 일을 하고 있다. 대신 몸이 좀 고단하다고 느껴지기는 하나.. 뭐랄까.. 몸이 고단해봐야.. 한순간이다.. 마음이 고단하면 몸도 고단해지고.. 역시 마음편한게 제일이다. 여지껏 내 성격 탓일까? 아니면 넉살이 좋은 무신경한 탓일까? 어느곳에 가서도 사람때문에 마음고생한 적은 별로 없었던것 같다. 뭐든 단체생활에 어울리는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난 참 이런면에서 대단한 놈이다. 여기저기 가서 사람때문에 치일법도 한데 운이 참 좋은놈이다.

여기서 주로 하는 일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보고 문의하는 고객들에 전화를 응대하고 또 물건을 포장하고, 또 물건을 받아오는 일이다. 어떤일인지 자세히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나름 일이 재미가 있다. 조용하고 별다를것 없는 사무실 한구석이 따뜻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낯익은 장소이다. 먼지가 날리고 퀴퀴한 냄새가 조금 싫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글쎄...? 좋다.

아침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온몸으로 내가 놀고 있지 않음을 알려준다. 여기저기 쑤시는 팔다리와 굳어버린 뭉친 근육들이 잠에서 깨지 않으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맘가는데로 몸이 간다고 마음이 앞서서 열심히 움직일라고 치면 몸이야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 건강한 삶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스스로 나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감히 이야기를 해본다. 아침형 인간이니 새벽형 인간이니 바른생활이니 말들이 많은데.. 뭐 알필요 있나. 좋은게 좋은거지... 나는 그냥 내 생활을 한다.

블로그를 통해서 다시 수다를 떨기 시작한지가 꽤 됐다. 센치하다 시니컬하다 우울하다 와 같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나의 분위기는 주위 사람들까지 전염을 시키고 있다. 블로그를 보면 나의 정신상태나 생각들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얼굴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가엽기 까지할 정도로 안쓰럽다. 그만큼 얼굴에 다 표시가 난다.

나의 두뇌는 과도한 눈치를 통해 사토라레(남들의 생각을 읽어버리는) 가 되어버렸고, 앞뒤 구분 못해 앞으로가는지 뒤로가는지 모르는 나의 의욕은 바닥을 향해 달리고 있고.. 의지만 있다면 다 될줄 알았던 공부도 뜨거운 머리앞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에필로그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이런 모토를 내새워야겠다. 더불어 블로그 수다를 고만좀 떨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