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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유부남 이야기

차가 사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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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심할때가 있는데, 바로 지금이 그때다.. 어허허.. -.- 자동차라는 것에 대해서 자각을 할 무렵은 아마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유치원도 들어가기 이전이었던것 같다. 내가 씽씽(킥보드)를 타고 큰이모 댁에 혼자 갔을때, 놀라서 엄마 아빠가 데릴러 왔을때.. 아빠의 화물차를 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다음으로 만난 우리집 차는 당시에는 관심 대상이 아니었지만, 그리고 16년이 지난 지금은 엄청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운전을 하기 시작하면서 만나는 할아버지 차의 성능에 투덜거리는 일상이 시작되었다. 앉은키가 큰 나에게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낮은 차내 천장, 액셀레이터를 밟을때 마다 느껴지는 진동과 소음은 1톤짜리 트럭이라고 해도 믿겠다. 타이어는 마모된지 오래라 비오는 날이 되어 브레이크를 밟으면 주욱 미끄러질때가 많다. 여기저기 실내 장식들을 뜯어지고 늘어지고.. 아무리 좋은 차라도 세월에는 장사 없나보다.

 우리집은 10만 킬로를 간신히 넘어선 16년짜리 할아버지차가 있다. 차 주인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 자동차.. 당시 가격이 상당하던 차였기에 금이야 옥이야 닳을까 금지옥엽 모셨다. (쉽게 말하면 사놓고 구경만 했다) 하지만 모셔둔다고 자동차가 출고 당시를 유지 하기는 커녕 이래저래 여러가지로 길들여 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고장이 잦았다. 자동차를 잘 길들여야 오래 가지 않을까 그런생각을 한번 해본다.

 어렸을때는 5억짜리 차를 주로 타다가 20대가 넘어서는 1억 3천만원짜리 차를 주로 애용했다. 하지만 지금와서 왜 더 싼 차를 사고 싶은건지.. 나름 생각해본다. (지하철 타다가 버스를 타게 됐고 이제는 자가용을 탄다는 소리다.)

난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