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0대 유부남 이야기

이제 나도 오너 드라이버!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음.. 한 2년동안 고민해 왔던 것이.. 차를 꼭.. 사고 싶다는 그런 생각.. 2년만에 당초에 계획했던 바와는 다르게.. 차를 구입하고야 말았다. 처음에는 오래된 집의 자가용을 바꾸려는 시도였으나.. 이제는 그 시도가 부모님과 내가 공동으로 사는 것으로 변질이 됐다가 결국은 내가 전체 비용을 다 부담하는 쪽으로 변경이 되었다. 하하;;

 그러고보면 사려고 했던 차종도 현저히 변화했다.. (결국은 수준에 맞는 차로 돌아왔다.)
SUV (쏘렌토R, 스포티지R) --> 중형차 (K5) --> 준중형 (소울, i30, 포르테) --> 경형 (마티즈, 모닝)

기아차만 죽어라고 보다가 결국은 선택한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이하, 마크리), 덩치에 안어울린다 뭐 작다.. 이런 말이 많지만.. 솔직히 말하면 기대 이상이다.. 내 차라서 라기보다는 평소에 봐왔던 마크리 자체가 좀 날렵한 이미지 이면서도 귀엽고 무엇보다 경제적이라는 면에서 마음에 들었다.


거의 풀옵션 (커튼 에어백, 핸드프리 없음) 에 가까운 마크리를 뽑고나서 통장 잔고는 0원 이지만 그래도 차를 타면 만족스러운 부분들이 아주 많다. 짧은 시간 동안 차를 타왔지만 어짜피 자동차라는게 타고 있으면 외관이 어떤지는 나도 잘 모른다. 그저 단시간 안에 나를 편안하게 모시고 가주는 정도만 해도 감사할뿐.. 상큼한 바다색에.. 시보레 앰블럼 까지 달려있으니.. 아주 만족스럽다. 그동안 날씨가 궃거나 몸이 힘든 여친을 모셔다 드리기가 여간 잔망스럽지 않았는데.. 이제는 기분좋게 데려다 줄수도 있고.. 또 나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좋다..

차를 사면서 여자친구가 자동차의 애칭도 지어줬다.. 크리에이티브라는 이름에서 착안해서 '크롱(Crong)' 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뽀로로와 같이 사는 악어 이름이 크롱인데.. 그러고 보니 비슷하게 생긴것 같기도 하다.

올 해.. 여러가지로 나에게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 버티기 힘들었던 첫 직장을 무사히 빠져나온 것부터 시작해서, 멋지게 두번째 직장을 갖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첫 재산인 자동차를 샀고.. 또 그걸 기념(?)해서 그동안 가고 싶었던 제주 여행도 다녀왔다. 앞으로 더 멋진 날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난 아직 갈길이 멀다..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