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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 & Tour

쉐보레 스파크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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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자동차에 대한 글을 써본다. 전문성이 있는 글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실제 차를 타는 입장에서의 장단점을 적어볼까 하는 생각이다.

요 차는 매우 복덩이 같은 차였기 떄문에.. 마음만으로는 이미 만점 주고 싶은.. 그런 차다. 내 생에 첫 차이기도 했고. 한방에 현금 구매한 차였기 때문이다.


이게 불과 직장생활을 한지 1년 정도 밖에 안될때 구매한 차였기 때문에 사실상 일확천금을 통해서 생긴 차라고 봐야겠다.

2009년 3월쯤 반 강매(?)로 구매한 주식이 2010년 4월 쯤에 팔아 꽤 많은 차익을 남겼기 때문이다.


여튼 이 이야기를 각설하고 차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차는 정말 예쁘고 귀엽게 생겼다. 나한테 안맞는다 는 이야기를 누가 하곤 했지만.. 주인과 어울리는 차를 탈려면 미국의 GMC 나 캐딜락에서 나오는 차를 타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경차 치고는 너무 파격적인 디자인이었다. 차가 작고 크고를 떠나서 굉장히 스포티해 보이는 외관에 앙증맞은 루프랙이 차의 이곳저곳 라인을 살려준다. 또한 대한민국 3대 컬러라고 불리우는 무채색 3인방 (회색, 흰색, 검정색) 색상의 차체가 아니라서 더욱 맘에 들었다.




경차이기에 너무 많은 혜택들이 있어서 이후에 준중형 차로 바꾸면서 아쉬운것이 정말 많았다. 상대적으로 초회 보험료 치고는 꽤나 저렴한 편이었고 (약 120만원) 자동차 취등록비가 없으며, 공영주차장 50% 혜택, 톨게이트 50% 혜택 등등 수없이 많은 할인 혜택들이 따라다녀서 유지비용이 꽤 절약이 되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경차를 따라갈 차가 없는 것 같다.




푸른색 실내 컬러가 매우 맘에 들었다. 다소 틀에 박혀 있는 듯한 대시보드 자체도 누구는 허접해 보인다고 하지만 뭔가 유니크한 느낌이 있었다. 국산차 라고 불리우는 회사가 현대, 기아, 쉐보레, 르노, 쌍용 정도인데 현대차는 실내 조명이 약간 초록색 에서 점점 지금은 블루 컬러에 가까워 지는듯 하고.. 기아차는 계속 주황색과 붉은색의 중간 경계에 있는 컬러이며, 쉐보레는 이 스카이 블루(하늘색) 정도의 조명색을 취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색깔이 가장 맘에 들었다. 아마도 실내 조명만 따지고 보면 이차가 젤 괜찮았던 것 같다. (내가 타본 차중에)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많았던것은 경차라서 받는 주행중의 공격적인 타 운전자들의 행동들이었다. 엄청난 엔진 성능이 아닌 차 이기 때문에 고속 주행시에는 뒷차들의 짜증섞인 하이빔을 맞는다던가, 방향지시등으로 알려주지도 않고 마구 끼어든다거나 차선을 바꿀때 굉장히 신경질 적으로 비켜주지 않는 다던가 하는 행동들을 경험했다. 뭔가 이건 틀린 방법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본다.


결국 2만킬로도 못타고 차를 바꾸게 되긴 했지만 나한테는 더할 것없이 즐거운 운전과 자동차 생활을 알려준 자동차였다. 약 1년정도 이후에 나의 손을 떠난 차였기 때문에 이제 이렇게 이 작고 튼튼한 녀석을 보내주게 되었다. 이차를 타고 많은 시간을 보냈고, 내 인생에서 행복했던 시간 마다 함께 해줬던 녀석이다. 고맙고 아직도 정이 많이 가는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