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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 & Tour

BMW 액티브투어러와 함께한 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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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7000Km 정도를 주행하고 출고한지도 어느덧 4개월이 가깝게 되어가네요. 
아직 차에 대해서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그 동안의 느낀 점들과 장단 점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아마 유사하게 공감하시는 부분이 있으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는 앞으로 액투를 고민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다만 개인적인 기호의 차이나 자동차를 운행함에 있어 중요한 부분들이 다소 다르니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첫차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지금의 스파크) 였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1년만에 생긴 차였고 대략 2만 킬로 정도 운행하고 직장이 매우 멀어진 관계로 부모님 차가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소울도 약 2만킬로 정도 타고.. 
이후에는 로체 이노베이션을 약 6만킬로 정도 탔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차가 액투입니다.

차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런 저런 취미생활을 다겪고 나니 이제는 차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ㅎㄷㄷ
위 사진은 액투를 출고한 당일날 찍은 사진입니다.

BMW 액티브투어러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중 3가지만 골라보라면..

1. 경제성 (훌륭한 가성비, 연비)
2. 패밀리카 (승차 공간과 적재 공간이 적절)
3. 독일차 BMW가 주는 양품의 느낌

개인적으로는 차는 인테리어가 예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막상 선택하고 나니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었나봐요.................ㅠㅠ







아버님 지인을 통해서 틴팅에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그전에 다른 차종을 운행하면서 딜러표 기본 틴팅을 받기만 했었는데 정말 여름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분명히 에어콘을 켜고 운전을 하는데 추우면서 더운? 그 불편한 기분에 속는셈 치고 열차단율이 높은 틴팅을 선택해서 했습니다.

이번 여름은 정말 시원하게 잘 보냈습니다. 
어머님을 태워드린적이 있는데 BMW라서 에어콘이 이렇게 좋은거냐고 하시더군요 ㅋㅋ






저는 셀프 세차를 좋아합니다. 
그전에도 굳이 액투가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는 편이었는데.. 
또 새차가 생겨서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네요. 

1~2주에 한번씩 왁싱과 퀵디테일러로 작업을 해주고 있어서 사실 더럽지만 멀리서보면 광빨이 좋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이녀석을 사다 붙였습니다. 
다른 숫자 시리즈에는 다 있는 저 숫자 엠블럼이 왜 액티브투어러만 없는거니... 
조금 서운해서 딜러분 통해서 정품으로 사다 붙였습니다. 
이미 가이드라인이 세팅되어있어서 부착하기가 꽤 쉬웠던 것 같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날 나가서 신나게 붙였던 것 같네요.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뭐 액투에 크게 관심없고 운전하는 재미만 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5000Km 정도 운행하는 시기에 주변 친구들도 자동차를 많이 출고 했습니다. 

BMW 320D M Sport
포르쉐 카이엔S 터보
렉서스 ES 300h






BMW 3 시리즈

특히 저게 M팩이다보니 큼지막 하고 예쁜 휠이나 M 바디킷이 장착된 느낌이 일반 320d 하고는 또 다르게 잘~ 생겼습니다.
아직은 운전이 어리숙한 친구에게 운전 연수를 해준다고 몇 번 운전을 해봤습니다. 

분명 두 차종은 단순 비교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저에게는 뒷좌석에 사람이 탈일이 잦은 편이기에 뒷좌석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트렁크 공간은 액투가 더 넓긴 하나 3시리즈도 아주 좁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더 자체가 낮고 M 패키지가 적용된 3 시리즈가 주행 성능면에서도 더 뛰어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3 시리즈가 페이스리프트 전 모델이라 그런지 편의 사항에 대한 몇가지 부분이 액투가 더 좋은 부분들이 있었죠.
예를 들면 실내등, 전조등 과 같이 조명 관련된 부분과 전동식 테일 게이트 같은 부분이 되겠네요.

친구와 제가 이야기 나눈 결과로는 제논 라이트와 LED 라이트의 차이가 극명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3시리즈의 제논라이트는 핸들의 각도와 맞게 조사각을 바꿔주지 않지만 
액투의 LED 라이트는 조사각을 바꿔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페이스리프트가 된 3시리즈는 LED로 교체가 되었다는데 어떨런지 궁금하네요.






헤드라이트를 켜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ES300h 와 3시리즈 모두 제논라이트 인데 언뜻 보면 둘다 백색등 처럼 보이긴 하지만 완전히 백색에 가깝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다른 제논라이트와 비교하면 LED가 비치는 부분의 색상도 다르고 조사 범위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얘랑은 비교를 해야되나요...? 
신기했던건 밖에서 봤을때는 굉음을 내던 차였는데..
차에 올라타서 문을 닫으니까 정말 조용했습니다.








에코모드에 놓고 몸속에 사리를 만들면서 운행을 하면 가끔 이런 미친 연비가 나올때도 있습니다만..
실제 누적 연비는 14.7km/L 정도입니다. (시내 8 : 고속 2) 17.0Km/L 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 주행 스타일에 비하면 크게 문제 삼을 부분은 아닌듯 합니다.

아래는 트립컴퓨터랑은 다르게 차량 관리 앱을 통한 구간 연비를 잰건데 거의 유사하죠? 
한달에 3회 정도 주유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횟수도 2회로 줄고 주유 비용도 다소 저렴해졌습니다.




다쓰고 나니 온갖 찬양글이 난무하네요...
아직 신차 기분이 빠지질 않았나 봅니다...... ㅠㅠ

하지만 요새는 액투의 단점들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너무 콩깍지가 씌어 있어서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몇가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운행중에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상당합니다. 
특히 고속 주행시에 더 큰것 같고 노면에 질에 따라 소음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바닥 요철에서의 덜컹거림이 심한 편이라 깜짝깜짝 놀랄때가 종종 있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포지션 자체가 승용차랑 다르기 때문에 세단에 비해서는 승차감이 다소 떨어집니다.

또한 휠에서 발생하는 분진이 상당합니다. 
현기차 느낌처럼 BMW 는 원래 그렇게 타는겁니다. 는 반응이 대부분인데요.
렉서스나 포르쉐는 휠이 저정도 수준으로 지저분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외관에 왁싱에 광택을 해도 뭔가 지저분한 신발을 신고 있는 기분이라..
그래서 요새는 지나가는 차의 휠만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네 그렇습니다. 독일차들이 유독 지저분하네요.

아직은 주행거리가 많지 않다보니 쓸 이야기가 많이 없네요.
한가지 확실하다고 느꼈던건.. 액투의 상품성은 정말 뛰어납니다.
여러 장단점들이 있을 것이고.. 스테디 셀러인 3, 5 시리즈에 비하면 인기가 없지만..
나름대로 유니크한 맛이 있고 더불어 액투 고유의 포지션이 있는 그런 차 입니다.

특히 스포티한 주행보다는 편안하고 점잖은 주행을 하시는 분들께 더 어울리는 그런 자동차 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수입차를 타보는데 아주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렇다고 그전에 타던 차에 만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니구요 ^^
국산차들도 충분히 뛰어나고 훌륭합니다만 수입차에는 조금 더 디테일한 것들이 있다는 기분을 받았습니다.

너무 횡설수설한 시승기였던것 같습니다.
부디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