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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 &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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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도보여행 - '강원도' 편> ① 삼척시 : 강원도의 힘! 굽이치는 7번국도.. 달콤했던 대구에서의 휴식을 마치고 모처럼 다시 땅을 딪었다. 강원도부터의 여정은 확실히 어렵다고 여겨서 이었을까? 조금은 일찍 나섰다. 오전 7시 아직 해가 뜨지 않았지만, 읍내의 아침은 이미 시작되었다. 신문 배달하시는 아줌마 부터 우유배달 할아버지, 군내버스까지 움직이는게 7시는 이들에게는 이미 삶의 시작이었나보다. 뽀얀 입김을 한번 뿜어보고 길을 나선다. 그간 동해안 해안선을 타오면서 이만한 길이 있었을까? 보성과 고성에서 느꼈던 고개넘어 고개를 경험한 나였지만, 왜인지 아주 벅찰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걸으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간 많은 길에 익숙한 나인데 초장부터 힘들어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따져보다보니 금새 결론이 났다. 영주시는 우리나라의 소백 산자락에 자리 잡은 도시이다. 위, 경도..
<전국도보여행 - '경상북도' 편> 경상북도 도보 결산! 시작 : 울산시 남구 신정동 경유 : 대구시 북구 서변동 종료 :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거리 : 231.46 Km (이동 거리 654.86 Km) - 대구 ~ 울진 왕복 총 도보 거리 : 620.06 Km 총 이동 거리 : 1123.88 Km
<전국도보여행 - '경상북도' 편> ⑧ 대구시 : 안녕! 달구벌... 대구에서의 하루가 다시 시작했다. 잘먹고 잘자고 잘쉬는 생활이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침부터 걸을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모처럼 마음까지 잠깐 내려 놓는 휴식이 달콤했다. 아침밥을 거하게 먹고 나서 친구와 대구 시내 구경을 갔다. 밤거리만 구경했던 대구를 낮에 만난려고 하니 전혀 색다른 느낌이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에 많은 것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경북 대학교, 영남대 병원 등등.. 여러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해 있는게 신기하다. 이런 나를 보고 서울 촌놈이란다, 확실히 촌은 촌이다. 울진, 영덕의 정겨움(?)에 젖어 있었으니, 대구가 신기할 수 밖에 없다. 대구에 대한 첫 느낌은 내가 서울에 처음 갔을때 마냥 즐거웠다. 서울의 말도 안되게 큰 고층 빌딩들이 숲을 이루..
<전국도보여행 - '경상북도' 편> ⑦ 대구시 : 경북의 중심지, 인구 250만을 자랑하는 대구광역시 아침을 조금 늦게 시작했다. 어제의 무리 떄문이었을까? 발이 좀 붓는 바람에 마사지를 한다고 늦게 출발을 했다. 또 오늘은 나름 여유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천천히 나섰다. 어제 밥을 제대로 얻어 먹었던 식당에서 또 배부르게 밥을 먹게 되었다. 해안가에 있는 동네라서 그런지 온통 반찬들이 바다에서 나는 것들이다. 오징어 무침에 조개젓에 멸치에 동태찌게에.. 아무튼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는 그저 신난다. 울진 시내에 도착해서 대구로 가야하기 때문에,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계속되는 바다 풍경이 이제 지겨울 정도다. 재미있는건 가야되는 목표가 짧은데도 굉장히 길게 느껴진다. 울진읍내까지 나는데의 인상 깊은 점은 없었다. 다만 어제 묵었던 숙소가 없었더라면, 아마 가다가 어떻게 되었겠다.. 라고 느낄 정도로 가..
<전국도보여행 - '경상북도' 편> ⑥ 울진군 : 해안도로에 푹 빠지다, 친환경울진 어제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이 영해면을 빠져나갔다. 그간 쌀쌀했던 날씨가 금새 풀렸다. 아침공기는 뼛속을 파고 들정도로 매서웠었는데, 오늘 아침공기는 유달리 따스함(?) 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동해안가를 걷고 있으니 매일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걷게 된다. 포항에서 보았던 일출이 무색할 정도로 매번 아름다운 일출을 맞이 하면서 걷는다. 신경쓰이게 했던 오른쪽 귀가 오늘은 좀 나아졌다. 시골에 있는 찜질방이라서 그런지 군데군데 난방이 안되는 곳이 많아서 밤새 자면서 알게 모르게 추위에 떨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이렇게 추운데서 자도 감기 하나 없다는 것이다. 역시 걷는게 만병 통치약 인듯 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추운 몸을 녹이려 사우나를 하러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몸에 군데군데..
전국 도시별 인구 분포도 여행 다니면서 궁금해서 -_-;; 한번 찾아봤지요.. 통계청에서 나온것이라고 하네요.. 신뢰도가 꽤나 높.. ^^ 2005년도 기준이라고 하네요 +_+ 1위 서울특별시 9,762,546 2위 부산광역시 3,512,547 3위 인천광역시 2,517,680 4위 대구광역시 2,456,016 5위 대전광역시 1,438,551 6위 광주광역시 1,413,644 7위 울산광역시 1,044,934 8위 수원시 1,039,233 9위 성남시 931,019 10위 고양시 864,402 11위 부천시 833,931 12위 용인시 686,842 13위 안산시 669,839 14위 청주시 640,631 15위 전주시 622,092 16위 안양시 609,886 17위 천안시 518,171 18위 창원시 499,414 19위 ..
<전국도보여행 - '경상북도' 편> ⑤ 영덕군 영해면 : 드디어 올 것이 오다.. 아침에 일어나자 약간은 기우뚱한 기분과 함께, 제대로 서있지를 못했다. 충분히 족욕을 하고 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문제가 있었던 왼쪽발이 떙기고 아팠다. 특히 발목은 전혀 제구실을 못할듯 하다. 이런 젠장, 아침부터 몸의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갈길은 천리길인데, 뭐 정확히 천리 이상을 걷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만큼의 천리길이 남아있다. 그러다보니 고장난 몸을 이끌고 무작정 아침일찍 나섰다. 역시 걷는 폼이 어색하긴 하지만, 일단 한번 하는데까지 해보자는 느낌으로 걷기 시작했다. 쌀쌀한 날씨는 여전했지만, 어제와같은 강풍이 없어서 제법 걸을만했다. 왼쪽 발목이 아프기때문에, 자연히 몸의 오른쪽으로 중심이 쏠렸고 걷는 자세는 좀 우스꽝스러웠다. 상태가 안좋으니 천천히..
<전국도보여행 - '경상북도' 편> ④ 영덕군 : 바다와 해산물의 왕국! 내가 잠든 사이에 한해가 그렇게 왔다. 찜질방에서 잔터라 잠을 자기는 잤는데 중간중간에 자주 깨서 잠을 좀 설쳤다. 특히 옆에서 전차소리를 내며 코를 고시던 아저씨 때문에 특히 고생을 좀 했던것 같다. 새벽부터 몸을 가눌려고 하니 생각보다 힘들었다. 일곱시 전후로 일어나던 나였지만, 이날은 왠지 좀더 늑장을 부리고 싶었나보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어나서 거리로 나갔다. 고요하다못해 적막이 흐르는 도시는 그야말로 평화 그 자체였다. 새해가 찾아오면서 평화를 함께 가져왔나보다. 타향에서 맞이하는 새해에 왠지 가슴 속이 찡한게 슬픈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뭐 성탄절도 그렇고 다 타향에서 맞이하고 또 생각해보면, 이런 날이라고 별로 대단하게 지낸적도 없으니까, 그렇게 슬퍼할 일도 아닌것 같아 급히 바삐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