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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7. 남한산성 등반기 (등반기)
다행이 이날 날씨가 매우 좋았다. 가을 하늘답게 쨍하게 펼쳐진 파란하늘과 선선한 바람은 정말 나들이 하기 최적의 날씨였다. 적당히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가 더더욱 맘에 들었다. 오전에 서울의 답답한 공기속을 빠져나가 분당에 도착을 했고 분당에서 다시 남한산성 유원지에 가는 버스를 타고 향했다. 평소에 혼자 불쑥 불쑥 나가기 일쑤였던 나였지만 오늘만은 같이 자취생활을 하는 룸메이트와 함께 했다. 처음 산을 오르기 시작할때는 숨이 턱턱 막혔다. 그렇게 가파르지 않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헉헉거리는 모습이 영락없이 운동부족이다. 그런 운동 부족속에서 왠지 모를 억울함과 한심함에 없는 힘 있는힘 쥐어짜기 시작했다. 산세는 점점 험해지는 것같고 점점 숨은 차올라 가고 마음 한켠에서는 그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
2007.11.20 -
10. 27. 남한산성 등반기 (남한산성의 역사 & 탐방 코스)
이날 남한산성을 가게 된 이유는..? 첫째로는 별로 할일도 없고.. 둘째로는 운동도 해야겠고.. 또 오랜만에 남한산성에 다시 찾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가게 되었다. 코스는..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부터 남문 까지 올라서 수어장대를 찾아 가고 그 다음은 서문으로.. 그리고 서문 근처에 있는 연주 봉옹성에 다다르는 것을 목표로 했다. 대략 저런 루트로 가게 되었다. 먼저 남한산성의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면 흥미있는 내용들이 많은 산성이라는 걸 알 수가 있다. 병자호란과 일제 강점기... 가슴 아픈 우리 민족의 역사들을 안고 있는 남한산성이기에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가슴이 뻣뻣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한강과 더불어 남한산성은 삼국의 패권을 결정짓는 주요 거점이였다.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한 이..
2007.11.20 -
새로 생겨버린 취미생활...
나의 취미생활은 해가 지날수록 조금씩 변해간다. 20살 21살때는 그냥.. 적당히 놀러다니고 이곳저곳 구석구석 구경다니는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훌쩍 혼자서 여행 아닌 여행을 자주 가곤 했다. 뭐 이를테면 서울에 있는 고궁들도 있고 자주 찾는 출사지, 관광지를 혼자서 혹은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것이 일종의 취미생활 이었다. 그러다가 22살이 될무렵 사진에 취미를 제대로 붙였다. 좀 더 제대로 된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사진을 비교하고 배우고 싶어서 사진 동호회에 참여도 하고.. 나름대로 재미있다고 느낀 취미었다. 그전에는 하지 못했지만 누군가가 나한테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이 때는 '사진찍기'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니악 했다. 그러다가 24살이 된 지금에는 그 사..
2007.11.19 -
현실의 나는 점점 약해져 간다.
요새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한 구절이다. 늘상 느끼고 있는거지만.. 현실의 나는 점점 약해져 가고 있다. 복학하고 나서인가.. 그때는 현실의 내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것을 느꼈었다. 단기적으로 봤을때는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딱 이전 여름방학 까지만 해도 굉장히 많은 성장을 했다. 그간 몰랐던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배웠고. 미미하지만 인맥도 넓혔고... 여러가지 좋은 것들을 경험해 보았고 크던 작던 얻은것이 많다. 하지만 가까운 과거를 되돌려 보면 요새는 현실의 내가 점점 약해져 가고 있음을 느낀다. 의욕 상실에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으며, 친구들을 만나기를 소홀히 하고 나혼자 컴퓨터를 하고 있는 시간이 잦아 진다. 노래도 신나는 노래보다는 우울하고 잔잔한 노래가 좋고.. 말도 되도록이면 안하..
2007.11.15 -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 를 읽고나서...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 김태원 지음 이 책을 읽고 만감이 교차했다. 처음 책을 읽기 전에 느낀 점은 젊은 나이에 출세했다고 출판까지 하는 걸 보니 자기 잘났다고 출판하는 저자나 또 이런걸 악용하는 출판사나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책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보통 여러 블로그를 통해서 보는 이 책의 서평들은 대부분 열정에 대해서 감탄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나 역시 김태원이라는 사람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대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 많은 노력과 실패를 거듭한 끝에 비로소 지금의 결실을 맺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도 아직 지금의 자리가 최고의 자리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직 나이로 보나 경험상으로 보나 책을 내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다른 저자들에 비해..
2007.11.15 -
지금은 새벽... ^^
드디어 결심했다.. 11월 내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되어야 겠다. 그전까지는 그냥 버로우..
200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