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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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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도보여행 - '경상남도' 편> ② 고성군 : 첩첩 산중! 태고의 도로가 있는 그 곳! 시작 : 사천시 벌리동 종료 : 고성군 고성읍 거리 : 37.20 Km 일찌감치 일어나서 가방정리를 했는데, 가방을 다시 싸는데만 한시간이나 걸렸다. 역시 가방은 싸기 나름인것 같다. 왠지 들쳐 맸을때 어제보다는 한결 가볍다. 찬 공기를 마시며 오늘도 어김없이 걷는다. 생각해보니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언제나 그렇듯 시내는 한적하다, 여느 시내를 가봐도, 서울만한 곳이 그리 없다. 해가 지면, 시내에는 마치 도망이나 가듯 사람들이 없다. 또 해가 뜨기 시작하는 아침도 마찬가지이다. 걷기 시작한지 5분도 안되어서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한다. 바로 식당에 들어가서 김치찌게를 시켰다. 서울가 비슷한 가격이었지만, 그 규모는 아니올씨다 이다. 두 사람이 먹어도 될법한 푸짐한 양에 놀랬고, 그 다음으로는 그 맛에 놀..
<전국도보여행 - '경상남도' 편> ① 남해군, 사천시 : 깨끗한 바다와 눈부신 해안의 절경! 시작 : 남해군 남해읍 종료 : 사천시 벌리동 거리 : 41.30 Km 남해군에서의 아침을 느즈막히 시작했다.. 사실 어제 조금 잠을 늦게 자는 바람에 늦잠을 잤다. 늦잠이라고 해봐야 사실 뭐... 평소에 집에서 있었을때 보다는 훨씬 일찍 일어났지만 말이다. 숙소를 나서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다시 도보를 시작했다. 왠일인지 오늘은 정말 걷기가 싫어지는 하루였다. 걷는 종일 내가 이걸 왜하고 있는건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드디어 올것이 온것 같았다. 일주일 하고도 하루가 지난 지금 상황에서야 '왜?' 라는 것에 대한 해답이 안나는 본질적인 것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더 쉽게 이야기 하자면,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라던지 삶은 무엇인가? 라는 것에 대한 고찰이다. 왜냐고 굳이 물어본다면 가장 ..
<전국도보여행 - '전라남도' 편> 전라남도 도보 결산! 시작 :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종료 : 광양시 중구 거리 : 176.00 Km
<전국도보여행 - '전라남도' 편> ⑦ 광양시, 하동군(경남) : 힘이 넘치는 철강의 도시와 얼큰한 재첩국의 하동! 시작 : 광양시 중구 종료 : 남해군 남해읍 거리 : 41.30 Km 날씨가 꾸리꾸리하고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처럼 하늘이 흐리다, 뭐 비가 오거나 말거나 나의 도보여행은 계속 되어야 한다. 오전 9시쯤 나선 광양의 오전은 썰렁하기만 하다, 다들 직장에 출근 했는 모양이다. 발걸음은 광양 제철소로 향했다. 보통 포스코라고 하면, 포항 제철을 떠올리기 마련인다. 광양이나 포항이나 둘다 포스코에서 운영하는 제철소이다. 포항 제철은 가본 적이 있는데, 광양 제철소 역시도 스케일이 크고 주변에는 덤프 트럭들이 즐비해 있었다. 광양 제철소의 오른편으로 보이는 컨테이너 부두의 모습은 그간 나의 대소의 개념을 확 바꾸어 주었다. 아파트 3채를 겹쳐 놓은것 같은 크기의 초초초초대형 선박에 레고마냥 쌓여있는 컨테이너 박스..
<전국도보여행 - '전라남도' 편> ⑥ 순천시 : 잘 있어라, 순천아.. 반가워 광양시! 시작 : 순천시 인제동 종료 : 광양시 중동 거리 : 21.70 Km 이제 순천을 떠나야 할 시간이다. 어제 순천 관광을 다녀와서 그런지 어느새 순천의 팬이 되어있었다. 찜질 방을 나서서 걷기 시작했을 무렵 역근처의 재래시장을 지내고 있는데 많은 인파들이 보였다. 김장 철인지 배추와 파같은 것들을 실어 나르는 모습이 보였다. 광양을 가는 길을 찾으러 가는 동안, 시내라 그런지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의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다. 바쁘게 살아 가는 사람들을 보니 지금 팔자 좋게 여행하고 있는 내가 부끄럽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다. 광양으로 가는 국도를 찾았을 쯤이었을까? 전혀 다른 순천의 시내의 모습을 보았다. 흡사 수도권에 있는 신도시들 처럼 짜여져있는..
<전국도보여행 - '전라남도' 편> ⑤ 순천 시티 투어 : 시티 투어 버스와 함께 순천시의 팬이 되다! 순천 관광을 하는 날이라, 오늘은 이불속에서 좀 늑장을 부렸다. 평소에는 7시면 일어났었는데 오늘은 9시가 다되서 일어났고 평소보다 느리고 대충대충 하루를 시작했다. 그치만 이상하게 발은 더 붓고 다리는 더 삐걱 거렸다. 머리는 신이 나는데 몸은 관광도 마냥 귀찮은 모양이다. 숙소를 나와 순천 시내의 풍경을 보았다. 사실 어제 순천에 들어왔지만, 정신도 없고 피곤하기도하고, 또 저녁 늦은 시간이라 순천이 어떻게 생겨먹은지 몰랐다. 나와보니 순천은 예전 내가 살던 성남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시내라서 그런지 버스들도 많이 다니고,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시내 구경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시티 투어 버스를 타러 순천역으로 향했다. 관광 안내소 앞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있었다. 마침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기도 ..
<전국도보여행 - '전라남도' 편> ④ 순천시 : 처음으로 만나는 City 그 반가움 시작 :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종료 : 순천시 인제동 거리 : 40.20 Km 아침 일찍 일어나서 팬션집 주인네 방으로 들어갔다, 주인(젊은 분이었다.)의 어머니께서는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일찍 나간다는 손님 아침밥을 해주신다고 일찍 일어나신것이다. 어제 처음본 나를 위해 이렇게 까지 신경써주시는게 너무 고마웠다. 아침부터 먹는 밥이 그렇게 꿀맛일 수 없다. 특히 굴을 넣고 끓인 무국은 몇번을 먹어도 좋을 만큼 시원하고 그 맛 또한 일품이었다. 그렇게 감사의 이야기를 전하고 나서려는데, 주인분의 아버지께서 나를 멈추어 세우셨다. 아침에 차들이 못볼수 있으니 위험하다면서, 야광 테이프를 이리저리 붙여 주시면서 여행 잘하고 몸 건강하라고 안부인사까지 해주셨다. 그렇게 황송한 대접을 받고 순천까지 가겠노라고..
<전국도보여행 - '전라남도' 편> ③ 보성군 : 더 이상 차밭과 나를 엮지 말랑께! 시작 : 장흥군 장흥읍 종료 :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거리 : 39.60 Km 오늘은 아침 일찍 부터 조금 발걸음을 빠르게 해봤다, 기상시간도 7시 정도로 매우 빠르게 잡아서, 일찍부터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보성 벌교까지 가기 위해서 시간을 그렇게 잡았다. 보성까지의 거리가 상당하다,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절대로 벌교까지 해지기 전까지 도착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일단 재지 않고 출발을 해봤다. 벌교까지 가야 순천이 가깝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읍내 구경이 아니라 시내구경을 하고 싶어서, 조금 무리 해보고 싶었다. 아침 공기가 상당히 차다, 한 낮이 되면 따뜻해 지는 남쪽이지만 아침과 저녁 기온은 어쩔 수 없는 겨울이다. 논두렁을 가로 질러 가다보니, 도저히 작은 국도를 통해서 ..